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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여의도 불꽃축제는 여전히 '쓰레기 몸살앓이'
입력: 2014.10.04 21:20 / 수정: 2014.10.04 21:20

201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은 부족한 쓰레기통 시설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박지혜 기자
'201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은 부족한 쓰레기통 시설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박지혜 기자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여의도에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몰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의 장이지만 여의도는 여전히 부족한 쓰레기 통 시설과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로 인해 올해도 '쓰레기 몸살'을 앓았다.

◆성숙한 관람 가운데 몰상식 시민들 '눈살'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놔 거리에는 컵라면, 비닐봉지, 술병 등이 뒹굴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놔 거리에는 컵라면, 비닐봉지, 술병 등이 뒹굴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오후 7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여의도 세계불꽃축제가 막을 내렸다. 이날 불꽃축제에는 영국,이탈리아,중국,한국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환상적인 불꽃 쇼를 선사했다.

약 2시간의 불꽃쇼가 끝난 후, 시민들은 앉았던 자리를 청소했다. 가족, 연인 등 삼삼오오 짝을 짓고 축제 현장을 방문한 100여 만명이 주전부리, 음식 등을 잔뜩 싸가지고 온 만큼,이곳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쓰레기들이 넘쳐났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본인이 앉은 자리의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뒷모습을 남겼다. 일부 시민들은 자리를 치우지 않고 가는 시민들의 쓰레기를 직접 치우기도 했다. 한 20대 여성들은 한 가족이 텐트를 접고 쓰레기를 그 자리에 두고 가자, "본인들이 만든 쓰레기는 직접 가지고 가야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며 직접 쓰레기들을 들고 공원 한편에 마련된 쓰레기 장으로 향했다.

일부 시민들이 가로수 사이에 쓰레기를 가로수 사이에 꽂아 놓고 자리를 떠났다.
일부 시민들이 가로수 사이에 쓰레기를 가로수 사이에 꽂아 놓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쓰레기를 치우키는 커녕 그 자리에 버리고 가는 시민들도 있어, 여의도 한강공원은 올해도 여전히 쓰레기 몸살을 앓았다. 실제 한 20대 대학생들은 먹다 남은 술과 치킨 등을 그 자리에 두고가는 등의 행동을 보여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00만 명 인파, 부족한 쓰레기통 길거리가 '쓰레기통?'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가로수에 잔뜩 쌓여 있다.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가로수에 잔뜩 쌓여 있다.

문제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100만 명 이상의 인파들이 가져온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많은 시민들은 쓰레기를 잔뜩 치웠지만 버릴 곳이 없어 결국 나무 주변에 버리고 갔다. 이 때문에 여의나루역 가로수는 온통 쓰레기 더미들로 가득찼다.

연인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은 박헌진(29)씨는 "쓰레기를 일부러 길에 버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쓰레기통이 너무 없어 결국 나무, 인적이 드문 곳에 버리게 됐다"며 "시민 의식만 탓할 것이 아니라 시설이 부족한 부분도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쓰레기통을 찾지 못하고 한강공원 길목에 쓰레기를 버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쓰레기통을 찾지 못하고 한강공원 길목에 쓰레기를 버리기도 했다.

실제 불꽃축제의 명당자리로 불린 여의나루역 한강공원 근처에서는 쓰레기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작은 쓰레기통 2~3개가 역 근처에 배치돼 있을 뿐, 그 외의 장소에는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장소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부족한 시설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아이와 함께 축제 현장을 찾은 30대 주부는 "12회째 맞는 축제인 만큼, 주최 측에서 노하우가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다녀가는데도 쓰레기통 같은 기본적인 시설도 보충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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