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전이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사진은 롤드컵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 /부산=김슬기 기자

[더팩트 | 부산=김연정 기자] 대한민국 부산에서 롤드컵 8강의 막이 올랐다. 롤드컵 한국 대표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북미 대표 TSM의 대결로 시작된 부산 일정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치열한 대결 끝 4강전에 진출할 4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 '201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이 시작했다. 전용준 캐스터 특유의 우렁찬 함성으로 시작된 롤드컵 8강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 삼성 갤럭시 화이트(이하 삼성 화이트)와 '러스트보이' 함장식과 '비역슨' 등이 포진한 북미 최고의 인기팀 TSM의 대결로 시작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롤드컵 8강전의 첫 날은 전용준 캐스터를 필두로 김동준, 강민 해설위원과 초브라(조한규)의 중계 조합으로 팬들을 맞았다. '클템' 이현우는 롤드컵 8강 첫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지만 온게임넷 관계자에 따르면 롤드컵 8강 중계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은 롤드컵 8강 2일차인 4일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롤드컵 8강 현장은 프로 코스튬 플레이팀 '스파이럴캣츠'의 코스프레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도레미' 이혜민은 '한복 아리' 코스프레로 롤드컵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부산=김연정 기자

부산 벡스코 현장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진행된 롤드컵이라는 기대감에 부푼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프로 코스튬플레이팀 '스파이럴캣츠'의 '한복 아리', '마법공학 잔나', '사랑 추적자 베인', '문도 박사' 등 환상적인 코스프레로 롤드컵을 즐기러 온 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롤드컵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소환사의 컵'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한 쪽에 자리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롤드컵 머천다이징 샵에서 판매한 한정판 피규어 '아리 넨드로이드'. 롤드컵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머천다이징 샵을 찾아 원하는 상품을 구매했다./김연정 기자

또 롤드컵을 맞아 한정판 피규어 '아리 넨드로이드'와 '월드챔피언십 재킷', 각종 챔피언의 모습이 담긴 티셔츠와 롤드컵 최고의 '잇 아이템'인 '티모 모자'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머천다이징 샵도 마련돼 리그오브레전드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정판 '아리 넨드로이드'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 1시부터 줄을 선 관객도 있어 롤드컵의 인기를 증명했다.

롤드컵 8강 일정이 진행되는 부산 벡스코 현장.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은 2000여 명이 넘는 관객들로 가득차 롤드컵의 인기를 증명했다./부산=김슬기 기자

한편 대만과 싱가포르 조별예선을 모두 마친 롤드컵 시즌 4는 오늘(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8강전을 이어간다. 10월 3일 삼성화이트와 TSM의 경기로 시작되는 롤드컵 8강전은 이후 4일 '삼성 블루 vs C9', 5일 'EDG vs 로얄클럽', 6일 'OMG vs 나진실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 진행되고 있는 롤드컵 8강 1일차를 비롯해 2, 3일차 티켓은 모두 매진된 상태며 롤드컵 8강 마지막인 4일차의 잔여분도 빠르게 판매되고 있는 상태다.

롤드컵 8강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여기서 승리한 4팀은 11일, 12일 양 일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4강전을, 이후 마지막 롤드컵 시즌 4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은 19일 서울 상암월드컵에서 우승 상금 100만불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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