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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력계열사 사업 동력 강화…하반기 이상 無
입력: 2014.09.29 06:37 / 수정: 2014.09.29 06:37
재계 서열 3위 SK그룹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에 대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와 신규사업 확장에 집중, 올 하반기 그룹의 경영 동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더팩트 DB
재계 서열 3위 SK그룹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에 대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와 신규사업 확장에 집중, 올 하반기 그룹의 경영 동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에 대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와 신규사업 확장에 집중, 올 하반기 그룹의 경영 동력 강화에 나선다.

◆ '효자 계열사'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 강화 경쟁력 'UP'

SK그룹이 반도체와 에너지·화학, 정보기술 등 그룹의 주력 사업 분야 강화를 위해 책정한 투자 규모는 9조 원에 달한다. 이는 그룹 전체 투자 규모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그만큼 주력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게 그룹 측의 복안이다.

주력 계열사 가운데 SK가 공을 들이는 곳은 올 상반기 그룹 내 '효자 계열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SK하이닉스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7조6660억 원(1분기 3조7430억 원, 2분기 3조9230억 원), 2조1410억 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그룹 내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역시 고부가가치 낸드플래시 생산력을 강화, 첨단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임형규 ICT기술성장위원회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의 수뇌부가 집결한 가운데 반도체 후공정 생산법인 준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반도체 후공정 생산법인 준공식을 열었다. /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반도체 후공정 생산법인 준공식을 열었다. / SK하이닉스 제공

투자규모 2억 5000만 달러, 전체 임직원의 수만 1200여 명으로 지난해 7월 28만㎡ 대지에 건설을 시작한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은 지난 5월 완공된 이후 시험생산 및 제품 인증을 마친 후 7월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의 준공으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이탈리아 낸드플래시 개발업체 '아이디어플래시'(현 SK하이닉스 유럽 기술센터) 인수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현지에서도 낸드플래시 제품의 생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후공정 생산법인 확보로 연간 2억 달러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규모는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새로운 생산기지를 확보한 SK하이닉스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달 초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올해 3326억MB에서 2015년 6160억MB로 8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D램의 2015년 수요 증가 전망치인 15.7%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 SK이노베이션, 하반기 경영 키워드는 '전기차 배터리'

올 상반기 정제마진 약세와 환율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등의 여파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기유' 사업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올 하반기 신성장 동력 키워드는 '전기차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중으로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중국시장에서 출시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합작법인 '베이징 베스크 테크놀로지'를 설립, 연간 전기차 1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내년 2월부터 베이징자동차가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2종에 대해 판매 범위를 택시와 공무용 차량까지 넓힐 계획을 밝히면서 회사 측은 내년에 최소 5000~8000대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17년까지 생산 규모를 2만대 수준까지 늘리고 연 매출 21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중국 내 배터리 업체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윤활기유 생산 설비 증설 역시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지난 2009년 SK이노베이션이 설립한 윤활기유 회사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다국적 석유회사 렙솔과 공동으로 설립한 윤활기유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 하루 1만33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윤활유의 기초원료인 윤활기유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사유'에 촉매를 넣어 처리해 만들어진다.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하면 엔진오일과 같은 자동차, 선박, 산업용 윤활유 완제품이 된다.

과열 방지와 마찰 완화, 연비 개선 등 장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윤활유는 최근 중국, 인도,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윤활기유 수요 역시 덩달아 늘고 있다.

연간 2조5000억 원 규모의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 GS칼텍스(1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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