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수입차 브랜드의 부품가격 공개제도가 소비자들이 보기 어려워 업체의 '꼼수'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자 카스테라가 17개 수입차 브랜드 부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나섰다.
12일 카스테라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네 개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가격비교를 제공했던 것을 늘려 모두 17개 브랜드의 부품가격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기존의 서비스를 확대했다.
카스테라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볼보, 포드, 크라이슬러, 랜드로버, 지프, 푸조, 피아트, 재규어까지 모두 17개 브랜드 약 300만개의 부품정보를 한 곳에 통합시키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부품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부품번호에 대해 검색 기능과 자동완성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부품명 역시 마찬가지로 검색 기능과 자동완성 기능이 지원된다. 정확한 부품번호와 부품명을 알고 있을 경우 검색 한번으로 해당 부품의 가격을 알 수 있으며, 이를 모를 경우에도 브랜드와 차종 선택을 통해 원하는 부품을 찾을 수 있다.
검색된 부품은 국내 센터 가격은 물론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이 실시간으로 수집돼 한눈에 가격비교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이와 함께 내년 시행될 대체부품 인증제를 앞두고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체부품(After)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스테라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체부품의 숫자는 17개 브랜드 약 150만 개에 이른다.
카스테라 관계자는 “이번 수입차 브랜드의 가격 공개는 과도한 부품값으로 논란이 됐던 부품 시장의 투명화를 위해 꼭 필요했던 조치지만 정보검색을 어렵게 해놔서 실효성 논란이 이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서비스 확대로 소비자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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