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르노삼성차 조합원들이 사측과 노조 대표가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30일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29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2448명(전체 2518명) 가운데 62.9%인 1540명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의 반대로 르노삼성차 노조는 다음 주 총대의원대회를 열고 앞으로의 일정과 투쟁 방향 등을 세울 계획이다. 31명의 대의원들은 회사와 재협상을 할지 총파업을 할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과거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조 지도부가 재구성된 후 사측과 재협상을 진행했다. 따라서 현 노조 지도부의 거취도 대의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환 노조위원장은 “임단협 완전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조합원의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부족한 나의 책임”이라며 “그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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