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이 '서민의 발'로 불리는 한국지엠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및 판매가 재개됐다.
27일 한국지엠은 경차 전문 생산공장인 창원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재개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과 박상일 한국지엠 노동조합 창원지회장 등 임직원과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창원시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해 '다마스', '라보'의 생산 재개를 기념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정부와 창원시 그리고 '다마스', '라보'에 대한 고객의 성원이 없었다면, 생산 재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생산과 판매 재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준공 등 대규모 시설 투자로 신속하게 생산 설비를 갖추고, 부품 수급체계를 완비해 더욱 향상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외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 역시 '다마스', '라보'의 생산재개를 기념해 '기업의 날' 대상 기업으로 한국지엠을 지정하고, 오늘(27일)부터 10일 동안 창원시민들과 함께 한국지엠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의 대표 기업 한국지엠이 소상공인들의 사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판매를 다시 시작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지엠이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 재개로 한국지엠은 4400㎡ 규모의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등 재생산을 위한 총 2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 200여 명의 직접 고용 창출, 130개사 이상 관련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 재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사업 영위의 지속성 보장을 바탕으로 한 서민 경제 안정 도모 등의 대내외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이 올 하반기부터 합법화된 만큼 '다마스', '라보'가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한국지엠은 강화된 안전ㆍ환경 규제로 경상용차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너무 커져 올해부터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주 고객들의 단종 철회 요청이 잇따르자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한국지엠은 일부 기준을 유예받아 재생산이 결정, 지난달 재생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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