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소독약 냄새' 원인은 맥주 산화 현상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4.08.26 11:54 / 수정: 2014.08.26 14:34

최근 오비맥주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논란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냄새의 원인이 맥주가 산화했을 때 생기는 산화취 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 오비맥주 제공
최근 오비맥주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논란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냄새의 원인이 맥주가 산화했을 때 생기는 '산화취' 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 오비맥주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근 오비맥주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논란과 관련해 냄새의 원인이 맥주가 산화했을 때 생기는 '산화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취'란 무더운 여름에 유통 과정 등에서 발생한 관리 소홀로 알코올 제품에서 소독약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현상을 말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6월 오비맥주 공장의 제조 및 유통 과정을 조사한 결과 '카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용존 산소량이 많고, 유통 과정에서 맥주가 산화돼 산화취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용존 산소량 수치가 높으면 맥주가 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산화취가 나기도 쉬운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월드컵을 대비해 생산량을 크게 늘린 오비맥주 측이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26일 오후 2시 '카스' 맥주 품질 관리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논란이 일자 오비맥주는 "특정 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유포한 루머이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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