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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야 S야? 4야 6이야?' 수입차 '닮은꼴 디자인' 대세
입력: 2014.08.26 06:52 / 수정: 2014.08.26 11:11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해마다 판매량을 늘리며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완성차 브랜드가 닮은꼴 디자인 전략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왼쪽 위·아래)와 뉴 C클래스 / 더팩트 DB, 벤츠코리아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해마다 판매량을 늘리며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완성차 브랜드가 '닮은꼴 디자인' 전략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왼쪽 위·아래)와 '뉴 C클래스' / 더팩트 DB, 벤츠코리아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을 향한 수입차의 공세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말 그대로 수입차 '전성시대'다.

독일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마다 판매량이 급증하는 수입차가 국내 업계 1위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 점유율을 7년 만에 70% 밑으로 끌어내린 것. 이 같은 수입차의 선전이 가능한 데는 국내 수입차 판매량 1, 2위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닮은꼴 디자인'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한 몫을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모두 9만4263대로 7만4487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 지난 2007년 상반기 4.5%에 불과하던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 역시 올 상반기에는 12.4%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입차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견인한 브랜드는 단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로 이들 업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사 엔트리급 모델에 자사 중대형 모델의 디자인 DNA를 심어놓은 '닮은꼴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서 모두 3349대를 판매, 전월 대비 판매량이 15.2% 늘었다.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1위인 BMW를 제치진 못했지만, 지난 6월 300여 대 이상 격차를 보였던 판매량 차이를 4대로 좁히며 선두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형 'C클래스'다. 지난 2007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내외부 디자인은 물론, 편의사양 등이 풀체인지 된 'C클래스'는 출시 전부터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인 '뉴 S클래스'를 빼다 박은 외관 디자인이다. 전방 헤드라이트와 그릴,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옆 라인은 물론 후방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S클래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본 딴듯 한 디자인으로 '뉴 C클래스'는 '미니 S클래스',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닮은꼴 디자인'에는 30대 중반의 젊은 고객에서부터 40~50대에 이르기까지 수요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 숨어있다. 엔트리급 모델에 자사 플래그십 세단의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콤펙트한 이미지로 젊은 고객들까지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박주혜 벤츠코리아 마케팅 상무도 '뉴 C클래스' 신차 발표 당시 "'뉴 C클래스'는 벤츠의 전통적인 구매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고객들까지 겨냥하고 있다"면서 벤츠 브랜드의 범위를 넓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의 마케팅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C클래스'의 기본형인 'C200'은 지난달에만 모두 393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가솔린 모델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인 BMW도 닮은꼴 디자인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BMW 뉴 X4(위쪽)와 뉴 X6 / BMW 코리아 제공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인 BMW도 '닮은꼴 디자인'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BMW '뉴 X4'(위쪽)와 '뉴 X6' / BMW 코리아 제공

'닮은꼴 디자인'으로 관심 끌기에 나선 것은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인 BMW도 마찬가지다. BMW는 지난 18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의 새로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뉴 X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 X4'는 BMW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3'를 기본 뼈대로 제작됐지만, 외관 디자인은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BMW의 첫 SAC 'X6'의 디자인을 그대로 본 따 만들어졌다.

지난 2008년 출시된 'X6'가 국내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한단계 아래급인 '뉴 X4'를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구매층을 확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양성훈 BMW 코리아 상품기획 담당 매니저는 '뉴 X4' 신차발표회에서 "뉴 X4는 날렵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이 특징인 차량"이라며 "평범한 SUV와는 차별화된 SUV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모델"이라며 인기몰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C클래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뉴 C 200'이 4860만 원, '뉴 C 200 아방가르드' 5420만 원, 디젤 모델인 '뉴 C 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650만 원, '뉴 C 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800만 원이다.

'뉴 X4'는 'x드라이브20d' 7020만 원, 'x드라이브 30d M 스포츠패키지' 8690만 원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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