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차녀, 민정 씨의 판다코리아닷컴 무슨 회사?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4.08.25 15:31 / 수정: 2014.08.25 15:55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판다코리아닷컴 부사장의 해군 장교 지원이 화제를 모으면서 지난해 말 그가 창업한 판다코리아닷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제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판다코리아닷컴 부사장의 해군 장교 지원이 화제를 모으면서 지난해 말 그가 창업한 '판다코리아닷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제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민정(23) 씨가 벤처 경영인으로서 설립한 '판다코리아닷컴'이 그의 해군 장교 복무지원 소식과 함께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재계 안팎에서는 최 부사장은 물론 언니 윤정(25)씨와 동생 인근(19) 씨 모두 경영수업을 받기에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SK그룹의 3세들의 기업활동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차녀 민정 씨가 온라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업배경 및 영역에 대한 궁긍증이 커지고 있다.

판다코리아닷컴은 국내 제품을 중국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중화권 쇼핑몰로 지난해말 민정 씨가 주축이 돼 설립한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이다. 민정 씨는 부사장으로 활동중이다.

베이징대 광화관리원대(경영대) 생활을 포함, 중국에서 8년 동안 학업에 매진 한 최 부사장은 지난해 말 귀국과 동시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판다코리아닷컴 사업설명회를 직접 열면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참여했다.

베이징대학교 광화관리원대에서 학업을 마친 최 부사장은 지난해 말 귀국과 동시에 한국제품 전용 중국어 종합쇼핑몰 판다닷컴코리아를 창업했다. / 판다닷컴코리아 홈페이지
베이징대학교 광화관리원대에서 학업을 마친 최 부사장은 지난해 말 귀국과 동시에 한국제품 전용 중국어 종합쇼핑몰 판다닷컴코리아를 창업했다. / 판다닷컴코리아 홈페이지

최 부사장의 사업 파트너는 언론인 출신인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 이종식 대표와 위메이크프라이스 창업멤버들이다. 이들은 '한국 중소기업 수출 인큐베이팅 플랫폼'이라는 목표 아래 B2C와 B2B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한국제품 전용 중국어 종합온라인 쇼핑몰' 구축의 꿈을 키웠다.

최 부사장의 이 같은 진취적 사업 마인드는 대중국 경제 교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 온 외할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과 아트센터 나비 관장인 어머니 노소영 씨의 영향이 더해진 결과라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다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비지니스 세계와 문화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가 과감한 창업의 문을 열게 했다는 것이다.

특히 어머니의 활발한 한중 문화활동이 최 부사장에게 사업적 동기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노 관장은 노 전 대통령이 북방정책으로 한·중 수교를 추진한 이후 한중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등 양국 간 문화 경제 교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어머니의 다양한 대중국 활동을 옆에서 지켜본 최 부사장 역시 노 관장과 함께 한국과 중국 대학생이 참가하는 '2012 상생 영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는 등 2012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교류활동에 나섰다.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최 부사장이지만, 이번 군 장교 지원으로 그의 사업가 활동은 당분간 휴지기 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 후 필기시험과 지난달 면접과 신체검사를 마친 만큼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오는 9월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판다코리아닷컴 관계자는 "최 부사장이 군 지원에 대한 의사를 처음 밝혔을 때부터 경영진과 협의가 있었다"며 "최종합격이 된다면 사실상 경영 참여는 불가능한 만큼 주요주주로만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