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네이버 라인·밴드, 마케팅 ‘올인’해도 카톡에 역부족
입력: 2014.07.24 10:28 / 수정: 2014.07.24 10:28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밴드를 통해 게임하기를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카카오톡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밴드'를 통해 게임하기를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카카오톡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더팩트 | 황원영 기자]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밴드’를 무기로 게임플랫폼에 야심차게 도전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이용자에 비해 이용자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배너광고까지 진행했던 공격적인 마케팅이 무색해지게 됐다. 국내 메신저 시장과 모바일 게임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카카오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이 기세를 더욱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발표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 구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과 밴드 전체 사용자 중 해당 메신저를 통해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임 이용자 비중은 9.5%였으며, 라인의 경우에는 3.4%에 불과했다. 100명 중 3명 가량만 라인을 통해 게임을 한다는 뜻이다.

이는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4억5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 국내 가입자 1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미미한 수치다. 특히 라인을 통해 게임하기를 이용하는 20대 비율은 2%에 그친다. 게임하기를 즐기는 주요 사용자가 10대와 20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적은 비율이다.

밴드는 지난 5월 게임 플랫폼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금주의 게임’이라는 알람을 통해 1주일에 한 번씩 게임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7월 초부터는 밴드게임을 다운받으면 연예인 밴드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6월에도 밴드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밴드 스티커 4종을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애초 타깃으로 했던 30~40대가 저조한 게임 이용률을 보이면서 서비스 확장에 비상이 걸렸다. 네이버는 밴드에 동창관계 중심의 30~40대가 두텁게 형성됐다는 특징을 고려해 이에 맞춘 캐주얼 게임 10종을 우선 공개했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 밴드 게임하기를 이용하는 40대 비중은 9%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을 연동한 플랫폼을 가장 먼저 선보인 카카오는 여전히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게임 이용자 비중이 61.5%로 라인에 비해 약 18배, 밴드에 비해 약 6.5배 높다.

평균 이용시간과 평균 이용 게임 개수 측면에서도 카카오톡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 이용자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27시간으로 밴드 이용자의 3시간 24분에 비해 7배 높다. 게임 개수 역시 카카오톡은 1인당 평균 3.4개, 라인과 밴드는 각각 1.2개, 1.8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 역시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국내 포함 글로벌 가입자수는 1억4000만 명이다. 국내 메신저 시장 점유율은 82%에 달한다. 라인은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최근 다음커뮤니케션과 합병계획을 발표, 각 사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라인이 해외 시장에 강세를 갖고 있으나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성과를 만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max875@tf.co.kr
비즈포커스 bizfouc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