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황원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 SK텔레콤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글로벌 최초로 진행하게 됐다. 이동통신 3사 모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준비하며 '최초' 타이틀을 노렸지만, SK텔레콤이 광대역 LTE-A 단말기를 출시한 삼성전자를 붙잡아 최초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동통신 3사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단말기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광대역 LTE-A 단말기를 출시한 제조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8일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알렸으나, 출시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19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SK텔레콤 상용화 발표에 일정을 맞춘 것이다.
삼성전자는 광대역 LTE-A 휴대전화를 우선적으로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합작하면서 단말기를 받지 못한 KT와 LG유플러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광대역 LTE-A 휴대전화를 지원받지 못한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다소 늦게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맞서 KT와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등을 통해 광대역 LTE-A서비스 개시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말에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KT는 예약가입자를 받겠다고 나섰다.
KT는 지난 16일 광대역 LTE-A 전국망 준비를 완료했다는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보다 빠른 시점이었으나 서비스 지원 단말기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서비스 상용화에서 SK텔레콤에 뒤처지게 됐다.
당시 KT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페셜에디션에 대한 예약가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이 19일 서비스 상용화와 단말기 판매에 들어가면서 제동이 걸렸다.
LG유플러스 역시 17일 갤럭시S5 LTE-A 출시 준비를 완료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광대역 LTE-A 자사 BI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으나 단말기는 이번 주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내놓을 예정인 광대역 LTE-A 지원 갤럭시S5는 슈퍼 아몰레드 QH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2.5GHz 쿼드코어에 3GB 램이 탑재됐다. 또한, 카메라는 갤럭시S5와 동일한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가 탑재되고, 방수·방진 기능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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