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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사돈家’ BGF리테일 19일 증시 상장, 훼미리마트 꼬리 뗀다
입력: 2014.05.02 10:57 / 수정: 2014.05.02 10:57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이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24년 만에 일본 훼미리마트와 지분관계를 완벽히 정리한다./ 더팩트DB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이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24년 만에 일본 훼미리마트와 지분관계를 완벽히 정리한다./ 더팩트DB

[황진희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이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이번 상장으로 BGF리테일은 24년간 사업 파트너로 지내온 일본 훼미리마트와 지분관계가 정리돼 완벽한 독자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업체간 경쟁양상이 치열한 가운데 훼미리마트 꼬리표를 뗀 BGF리테일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달 30일 BGF리테일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예상가인 4만1000~4만6000원의 하단인 4만1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730개 기관이 참여해 3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는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공모주식수 616만30주의 구주매각 방식으로 실시된다.

공모 규모는 2526억 원으로, BGF리테일은 5월 7∼8일 청약을 거쳐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BGF리테일의 현재 최대주주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으로, 지분 34.9%를 소유하고 있다. 홍석조 회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동생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2년 동안 제휴관계를 유지해오다 2012년 8월 국내 독자브랜드 ‘CU’로 전환했다. 대부분 지점들이 훼미리마트 대신 CU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여전히 간판 한 귀퉁이에는 ‘with FamilyMart’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때문에 BGF리테일은 일본 훼미리마트에 브랜드 사용료를 내왔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한 달에 2500만 엔(2억5194만 원)씩 브랜드 사용료를 줬고, 이후부터는 매달 1500만 엔(1억5116만 원)을 내고 있다. BGF리테일은 상장과 동시에 간판에 달았던 훼미리마트 문구를 떼고, 그동안 일본 훼미리마트에 주던 브랜드 사용료를 중단한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大漁)로 꼽혔던 BGF리테일이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편의점 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 편의점 산업이 성숙기에 들어 편의점 업체들의 매출 및 이익 성장성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가 유통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8.1%로 한 자릿수 성장세가 전망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BGF리테일이 CU라는 독자 브랜드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 역시 지난달 25일 기업설명회(IR)에서 “상장을 통해 기업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류 종합유통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아시아시장으로의 진출을 검토 중이며 편의점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 진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BGF리테일이 해외에 신규 점포를 내려면 일본 훼미리마트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면서 “일본 훼미리마트의 꼬리표를 뗀 만큼, 출점 제한 등 규제가 많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i8498@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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