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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일가 '페이퍼컴퍼니' 사무실 등 4곳 압수수색
입력: 2014.04.28 16:11 / 수정: 2014.05.02 11:14

검찰이 28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페이퍼컴퍼니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더팩트DB
검찰이 28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페이퍼컴퍼니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더팩트DB

[신진환 기자] 검찰이 28일 세월호 소속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페이퍼컴퍼니(물리적인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업)'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유 전 회장 소유의 페이퍼컴퍼니 4곳을 압수수색 했다. 대구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사무실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사무실, 유 전 회장 일가의 주거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는 ㈜모래알디자인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금전거래명세가 담긴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유 전 회장 일기 소유 페이퍼컴퍼니는 최소 3곳 이상이다. 유 전 회장은 '붉은머리오목눈이'를,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는 'SLPLUS'를, 차남 혁기(42)씨는 '키솔루션'을 설립하고 수년간 계열사 30여 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200억 원 가량의 비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 검찰은 계열사 돈이 페이퍼컴퍼니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회계법인 등의 공모나 묵인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담당 회계감사였던 회계사 김모(51)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또 27일 김씨 등 회계사무소 관계자 3~4명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씨는 10여년 이상 청해진해운의 회계 감사를 맡고 청해진해운의 최대 주주인 천해지의 임원을 지내는 등 유 전 회장 일가의 재무관리를 맡아온 핵심 인물이다. 여기에 김 씨는 구원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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