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최근 금융권에서 보유주식을 담보로 5억 원을 추가 대출 받았다. /남윤호 기자 |
[ 오세희 기자]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45)이 최근 금융권에서 보유주식을 담보로 5억 원을 추가 대출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노 부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은 기존 30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늘었다.
노 부회장은 남편인 영풍제지 창업주 이무진 회장(80)으로부터 지난해 1월 영풍제지 지분 113만8452주(51.28%)를 승계받으면서 단숨에 영풍제지 최대주주이자 실질 오너로 부상해 재계에서 '현대판 신데렐라'로 일컬어진다.
노 부회장은 이 회장의 두 번째 부인이다. 이 회장은 나이 50대의 두 아들을 제쳐두고 노 부회장에게 자신의 보유지분 전부를 넘겨 업계내 많은 화제를 낳았다.
지난 회기 주총에서는 수십억 원 규모의 배당을 받은 노 부회장이 지난 1일 의결권있는 주식을 담보로 5억 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일으켜 그 배경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게했다.
특히 이번 신한금융투자에서 추가담보대출을 받은 5억 원은 만기가 180일 짜리인 단기 대출인 점을 감안할 때, 노 부회장이 다가올 6개월 내에 일시 자금을 융통할 사유가 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관측한다.
일각에서는 상속재산 세금납부와 관련된 것으로 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 부회장은 현재 신한은행에 20억 원, 신한금융투자에서 15억 원을 주식 49만6000주를 담보로 빌린 상태다.
노 부회장은 남편인 이 회장의 주식 상속분과 자신이 이전에 장내취득한 주식을 더해 모두 123만5182주(55.64%)를 보유 중이다.
한편, 노 부회장은 그동안 베일에 싸인 여성 경제인으로서 언론 노출이 전혀없다가 16일 <더팩트>취재진에 의해 대중들 앞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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