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국내 철강 빅3 가운데 현대제철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 42억 원을 지급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정몽구 회장에게 42억 원의 보수를 줬다. 이는 지난달 12일 퇴임한 업계 1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연봉 19억5400만 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게다가 정준양 전 회장은 급여 5억9900만 원과 상여 13억5500만 원이 포함된 보수지만 정몽구 회장은 순수 급여다.
현대제철은 또한 박승하 부회장과 우유철 사장에게 지난해 각각 13억500만 원, 11억1500만 원의 급여를 줬다. 이 역시 지난해 8억9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박기홍, 김준식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보다 많다.
업계 3위 동부제철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게 지난해 9억90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동부제철은 김준기 회장에게 월 기본급 5500만 원, 월 성과급 2750만 원씩 등 모두 9억9000만 원을 줬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년 14조8934억 원보다 1조3000억여 원 줄어든 매출액 13조5327억 원과 1200억여 원 감소한 영업이익 7626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61조8646억 원의 매출액을 냈다. 이는 전년 매출액 63조6041억 원보다 1조8000억여 원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3조6531억 원에서 2조9961억 원으로 줄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전년 3조9441억 원보다 줄어든 매출액 3조7812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170억 원에서 258억 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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