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는 31일 이무진 회장과 노미정 부회장에게 지난해 각각 14억9400만 원, 11억67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황준성 기자] 영풍제지 이무진 회장과 35살 어린 아내 노미정 부회장이 지난해 실적 하락에도 각각 10억 원 넘는 보수를 받았다.
31일 영풍제지는 창업주인 이무진 회장에 지난해 14억9400만 원, 최대주주인 노미정 부회장에게 11억67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어도 이무진 회장과 노미정 부회장의 보수는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영풍제지는 2012년 3명의 등기이사에게 모두 15억60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약 5억 원의 보수가 돌아간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무진 회장과 노미정 부회장만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 27억3600만 원을 모두 챙겼다.
총수 일가의 급등하는 보수와 달리 영풍제지의 실적은 감소하고 있다. 2011년 매출액 1156억 원을 올린 영풍제지는 2012년 1134억 원, 지난해 94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165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폭락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2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무진 회장과 서미정 부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원안대로 20억 원의 이사보수한도액이 가결돼 올해도 수십억 원의 보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