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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롯데월드 5월 조기 개장 추진에 ‘제동’
입력: 2014.03.14 11:15 / 수정: 2014.03.14 11:29
서울시가 서울 잠실동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상가동 임시 개장에 제동을 걸었다./더팩트DB
서울시가 서울 잠실동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상가동 임시 개장에 제동을 걸었다./더팩트DB

[황진희 기자] 잇단 안전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제2롯데월드의 5월 조기개장에 비상이 걸렸다. 사용승인권자인 서울시가 서울 잠실동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상가동 임시 개장에 제동을 걸었다.

14일 서울시는 “공사가 완료된 부분에 임시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소방·전기·가스·안전·교통 분야의 허가조건을 모두 이행해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제2롯데월드는 공사 중으로 승인 여부를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와 공식적인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5월 저층부 조기 개장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롯데 측이 입점 업체 선정과 직원 채용을 서두르는 데 대해서도 "사용승인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조기 개장 준비를 해 입점 예정 업체, 취업 예정자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음에 대해서도 심히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층부 판매시설 조기개장에 대해 시민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법과 규정에 따라 건축·교통·소방 등 분야별 대책을 종합 검토해 처리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상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는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롯데 측은 명품관과 영화관 등이 입점할 예정인 상가동을 오는 5월 먼저 개장할 계획을 꾸준히 밝혀왔다. 조기개장을 추진하는 저층부 상가시설은 10층 11만2916㎡ 규모의 에비뉴얼동과 12층 26만1291㎡ 규모의 캐주얼동으로 구성된다. 에비뉴얼동에는 명품관이 입점하고 캐주얼동에는 영화관, 공연장,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 측은 2016년 12월 준공될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한 나머지 저층부는 완공되는 대로 서울시에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다. 법적으로는 신청 접수되면 시가 1주일 내에 승인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는 공사 진행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해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벌이던 중 쇠파이프가 5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47층 용접 보관함에서 화재사고가 났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화재가 나자 직접 안전 점검에 착수하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사용승인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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