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회 '러시' 최태원 회장 등기이사 유지할까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4.03.04 10:25 / 수정: 2014.03.05 07:17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SK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이사회를 앞두면서 최태원 SK㈜ 회장의 계열사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더팩트DB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SK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이사회를 앞두면서 최태원 SK㈜ 회장의 계열사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더팩트DB

[ 서재근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SK그룹 계열사들의 이사회에서 결정될 최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 모두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SK C&C를 제외한 3개사에서는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이들 4개사 가운데 SK㈜와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부로 등기이사 3년 임기가 만료돼 최 회장의 재선임 여부에 대해 이사회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SK그룹에 따르면 4일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SK㈜와 SK하이닉스(5일), SK C&C(6일)가 각각 하루 차이로 이사회를 진행한다. 최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와 관련해 SK그룹 측은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제14조는 횡령죄 등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의 취업과 해당 기업체의 사업 인허가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SK㈜, SK이노베이션 등은 비금융 계열사로 등기이사 선임 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법적 제재를 받지는 않지만, 최근 대기업 총수들이 경제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면서 대주주의 '책임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역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7일 최 회장이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된 만큼 회사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최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문제와 관련해 SK그룹 측은 "그룹 전체가 계열사의 자율 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 회장의 재선임 여부는 말 그대로 각 계열사에서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이사회 전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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