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환 인턴기자] 차츰 매서웠던 추위가 수그러들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나들이를 갈 때 혼다의 패밀리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를 이용하면 행락의 기쁨이 두 배가 될듯하다.
지난 6일 혼다는 8인승 미니밴인 올 뉴 오딧세이를 출시하고 수입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혼다가 내놓은 오딧세이는 '패밀리카'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안전과 편의사양에 초점을 맞춘 4세대 모델이다.
올 뉴 오딧세이는 패밀리카답게 안전에 중점을 두고 오딧세이를 설계했다. 특히 올 뉴 오딧세이는 여성들이 운전하기 쉬우면서 뒷좌석에 아이를 태우고도 높은 사양의 세단처럼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안전성을 동시에 갖췄다.
실제로 오딧세이는 북미 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는 '실속형' 모델이다. 꾸준한 판매가 이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또 안전성이다. 올 뉴 오딧세이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HIS)에서 실시한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통해 미니밴 클래스 최초로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해 안전우수성을 입증했다.
혼다가 야심 차게 출시한 올 뉴 오딧세이를 타고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진 자유로 왕복 80km 구간을 주행했다.

◆ '패밀리카'다운 넓은 실내공간 '굳(Good)'

올 뉴 오딧세이의 실내 공간은 최고라 할 수 있다. 올 뉴 오딧세이의 전고(차 전체 높이)는 1735mm로, 비교 모델인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1850mm)나 기아자동차의 '카니발'(1805mm)인 국내 미니밴 차량보다 낮다. 이는 곧 차체의 간격이 짧아 승·하차가 편하고 쉽다.
또한, 올 뉴 오딧세이의 전폭은 2010mm로 널찍하다. 넓은 전폭 탓에 실내공간이 넓어 만족할 만한 차량이라 말할 수 있다. 결국 탑승자들이 한결 넓은 공간을 쓸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2열과 3열의 시트 공간은 다리를 뻗었을 때 '편하다'라고 느낄 만큼 좌석 간 공간의 여유가 있다. 여기에 주행할 때 노면의 충격을 잘 못 느낄 정도로 승차감도 좋았다. 의자도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시트의 촉감과 쿠션이 좋아 장시간 이용했을 경우에도 피로 누적이 덜할 것 같았다.

패밀리카 미니밴의 포인트인 적재공간을 살펴봤다. 올 뉴 오딧세이는 대부분의 미니밴 차량이 그렇듯 3열 시트를 접어서 차체 밑으로 넣을 수 있게 설계됐다. 3열 시트만 접어도 충분한 공간이 생겨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했다. 또 하나 의 장점은 2열 시트를 떼었다 붙였다할 수 있어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조용하게, 매끄럽게, 편안하게.
올 뉴 오딧세이의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겉모습만 보면 덩치 큰 밴처럼 보여 주행 성능이 의문일 것.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금세 풀렸다. 제한속도인 90㎞/h의 속도로 달렸을 때 부드럽고 치고 나가는 힘이 만족스러웠다. 올 뉴 오딧세이는 V6 SOHC i-VTEC 엔진이 탑재돼 5700rpm(분당 엔진회전수)에서 253마력의 최고출력을 지녔다. 다만, 다소 핸들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솔린 차량인 올 뉴 오딧세이의 복합연비는 9.1km/ℓ 수준이다. 11.3km/ℓ의 연비를 지닌 디젤 모델의 동급 미니밴인 투리스모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다. 그러나 90km/h로 정속 주행하고 막하지 않은 도로 사정 때문에 '뻥연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 편의사양 극대화,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ES)'
올 뉴 오딧세이의 내부를 살펴보면 혼다가 뒷좌석 편의사양을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열 천장에 9인치 모니터를 달아 뒷좌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모니터가 큼지막해 2열의 뒤인 3열에서도 화면을 보기에 충분했고 화질과 음질이 모두 좋았다. DMB와 DVD 플레이어 기능도 탑재돼 뒷좌석에서 영화나 고음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ES)에는 2개의 무선 헤드셋이 별도로 구성돼 뛰어난 음질을 들을 수 있으며, 리모컨도 포함돼 있어 2열과 3열에서도 편리하게 음량 조절 및 채널 변경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편의사양은 혼다가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올 뉴 오딧세이에 적용해 패밀리카다운 실용성과 기능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뉴 오딧세이는 은색, 흰색, 검은색 3가지 색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5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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