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송형근 인턴기자]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질주하는 자동차 경주. 자칫 도로에 장애물이라도 있다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잘 정돈된 도로에서 열린다. 하지만 트랙터들의 경주는 전혀 다른 곳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최근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는 '러시아의 괴물 같은 트랙터 경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동영상을 살펴보면 진흙탕과 울퉁불퉁한 맨땅이 보인다. 어딜 봐도 도로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말 그대로 버려진 땅이다.
이내 갑작스레 자동차 굉음이 들린다. 그러더니 멀리서 두대의 트랙터가 달리기 시작한다. 진흙과 지면에 튀어나온 돌을 가볍게 넘으며 두대의 트랙터는 괴물처럼 질주한다.
흙탕물이 튀고 차제의 중심이 흔들려도 상관없다. 어떤 장애물도 거침없이 넘어버리는 가로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차체가 다 잠기는 흙탕물에서는 괴물들도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배기구에서 검은 연기를 뿜으며 빠져 나가려고 시도하지만 옴짝달싹 못하는 트랙터들도 종종 보인다.
한편, 이 트랙터 경주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트랙터 페스티벌' 행사 가운데 한 이벤트로 해마다 개최된다. 러시아 전역에서 모인 200대 이상의 트랙터가 경주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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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qw1XkeGN4dE◆ 진흙탕도 문제없다, 트랙터 경주란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