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3% 증가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보다 20.3% 증가한 1만4849대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판매 기록이다.
브랜드별로는 독일차 BMW가 모두 3408대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BMW는 지난해 하반기 디젤차 열풍에 힘입어 폭스바겐에 내준 1위를 되찾았다. 특히 520d는 809대 판매되며 차종 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는 2773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같은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2700대), 아우디(2137대)가 이었다.

포드는 757대로 도요타(393대), 닛산(389대), 렉서스(356대) 등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4위 차지했다. 8위부터 13위는 크라이슬러(345대), 미니(301대), 랜드로버(246대), 혼다(232대), 볼보(218대), 재규어(168대) 등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8052대로 가장 팔렸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 차량은 독일차 브랜드에 힘입어 82.8%에 해당하는 1만2282대가 판매됐다. 일본차는 1450대(9.8%), 미국차는 1117대(7.5%) 팔렸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363대(69.8%), 가솔린 4096대(27.6%), 하이브리드 390대(2.6%)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8753대로 58.9%를 차지했으며 법인구매는 6096대로 조사됐다. 개인구매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6.9%인 2352대였다. 서울은 26.4%인 2307대로 2위를, 부산은 661대로 3위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인천 1980대(32.5%), 부산 1220대(20.0%), 대구 906대(14.9%)순이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차지했다. 한동안 폭스바겐에 밀렸으나 다시 1위로 치고 올라왔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650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가 576대로 그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월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BMW 등의 물량확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