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들이 말하는 '겨울철 차량 관리'는 어떻게?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4.01.01 13:35 / 수정: 2014.01.01 13:35

지난해 12월31일 서울의 한 정비업체에서 정비사가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사들은 겨울철 차량 유지·관리를 위해 미리 차량 점검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신진환 인턴기자
지난해 12월31일 서울의 한 정비업체에서 정비사가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사들은 겨울철 차량 유지·관리를 위해 미리 차량 점검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신진환 인턴기자

[더팩트신진환 인턴기자]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부는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자동차 정비사가 내놓은 겨울철 차량 관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겨울철 보험사가 긴급출동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 충전이다. 겨울철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배터리 성능이 둔화돼 시동이 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철은 영하 날씨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배터리 수명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배터리 성능 유지를 위해 보온이 필수적이다.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배터리를 헌 옷 등으로 덮어주면 방전 효과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정비사들은 입을 모았다. 한 정비사는 "겨울철은 차가 녹은 눈과 염화칼슘 등으로 지저분해지기 쉬우므로 워셔액을 쓸 일이 많다""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차량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체형 와이퍼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와이퍼는 자동차 유리면과 와이퍼 고무 날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있는 경우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일체형 와이퍼를 사용하면 소음이나 떨림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눈 내리는 날은 와이퍼를 세워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겨울철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타이어. 겨울철 온도가 내려갈수록 공기가 수축해 공기압을 평소보다 조금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정비사들은 설명했다. 낡은 타이어는 눈길에서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타이어의 마모도를 보고 미리미리 교환해야 한다. 한 정비사는 "타이어 공기압은 자연 감소량을 고려해 매 2개월 마다 점검하고 보충해주는 게 좋으며 스노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냉각수는 얼어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점검하고, 부동액을 교환할 때 남아 있는 부동액을 완전히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 새 부동액과 물을 5050 비율로 섞어 가득 채워야 한다.

정비사들은 겨울을 맞이하기 전 차량 점검을 미리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차량정비소를 찾아 미리 차를 점검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며 "겨울철은 한순간에 큰 사고로 이어질 경우가 많아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으면 겨울철 차량 유지·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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