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내년부터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해 평균 0.7% 판매 가격을 내린다고 31일 밝혔다.
차종에 따라 약 6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판매 가격이 인하되며 M6 그란 쿠페와 760Li의 경우 최대 150만원까지 낮아진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된 모델은 모두 33종으로 3시리즈, 5시리즈 등 기존 인기 차종이 모두 포함된다.
미국 생산 차종인 BMW X3와 X5, X6의 경우 내년 기점으로 차량 부품의 35% 이상이 미국산으로 구성돼야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인하되지만 유럽산 부품의 대거 탑재돼 오히려 관세가 기존 4%에서 8%로 상승했다. 그러나 BMW 그룹 코리아는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고수하고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판매가격을 종전과 같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FTA에 따른 관세와 개별소비세 인하시기마다 BMW는 투명하게 세금의 인하 분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등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의 신뢰와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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