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특허 33% 차지
  • 황원영 기자
  • 입력: 2013.11.06 16:03 / 수정: 2013.11.06 16:26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해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더팩트DB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해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더팩트DB

[ 황원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관련 특허를 무기로 디스플레이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섬전자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13 삼성 애널리스트데이'를 열고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IT 업계 전문가 등 4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삼서전자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8년 만에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서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995년 LCD 양산 후 5년 만에 1위에 올랐으며, 아몰레드는 2007년 세계 최초 양산 이래 1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2009년 울트라 슬림형 LED TV를 시작으로 2011년 울트라 초대형 75인치 LED TV, 2013년 85인치 UHD TV, 55인치 곡면 아몰레드 TV 등 다양한 제품으로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곡면 디스플레이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를 상업화한 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키웠으며 현재 관련 특허를 9000여개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의 38%를 차지해 기술 리더 자리를 확고히 했다.

김 사장은 " 아몰레드 제품으로 타사와 실적이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클라우드의 발달과 다양한 형태의 기기가 등장하면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재편, 2년 내에 TV와 IT 중심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 중심으로 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몰레드 매출 비중은 지난 2011년 기록했던 20%에서 올해 40%수준까지 확대된다.

김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기존의 해상도 경쟁에서 2014년 이후 사용자경험(UX)과 디자인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변화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5인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하이엔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미드엔드는 아몰레드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8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자사의 중장기 전략과 IT 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IM부문장,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CE부문장,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사장, 우남성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 등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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