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인지도 낮아 성장세 주춤, 질적 도약 필요”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3.10.23 13:55 / 수정: 2013.10.23 13:55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산품질을 점검했다./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산품질을 점검했다./현대차그룹 제공

[더팩트|황준성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을 방문해 유럽시장 본격 회복에 대비한 준비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품질 고급화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22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와 유럽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생산법인을 방문해 생산현황을 둘러본 뒤, 연이어 판매법인과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판매전략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4일간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 등 4개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정몽구 회장이 유럽재정위기가 심화됐던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에 유럽을 방문한 것은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몽구 회장은 해외 임직원들에게 “유럽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지금, 생산에 만전을 기해 유럽 고객 감성을 충족시키는 고품질의 자동차로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유럽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는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며 선전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질적인 도약이 중요한 시점이다. 유럽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품질 고급화, 브랜드 혁신, 제품 구성 다양화 등을 추진해 미래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올해 새로 투입된 씨드 3도어와 ix35(한국명 투싼) 개조차의 생산 현황을 확인하는 등 생산품질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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