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애마’ 때문에 스트레스, 2000만원대 실속 수입차 눈길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3.09.22 10:39 / 수정: 2013.09.22 15:47

폭스바겐과 MINI 등 독일차와 영국차도 올해 2000만원대 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 소비자들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다. /폭스바겐, MINI 제공
폭스바겐과 MINI 등 독일차와 영국차도 올해 2000만원대 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 소비자들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다. /폭스바겐, MINI 제공

[더팩트|황준성 기자] 추석 등 명절 연휴가 지나면 수입차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자신의 애마 때문에 스트레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다. 낡은 차를 타고 귀성길에 올랐다가 낭패를 봤거나, 친척이 수입차를 타고 금의환향 한 것을 보고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 수입차를 알아본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입차=비싼차' 공식도 깨지고 있다. 올해 폭스바겐, 포드, MINI 등 독일, 미국, 영국차들도 일본, 프랑스차가 선점한 2000만원대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가세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못한 사람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2000만원대 수입차는 폭스바겐 폴로와 골프를 비롯해 닛산 큐브,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푸조 207, 208, 시트로앵 DS3, 포드 포커스, 피아트 500, MINI 등이다. 수입차 치고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인 만큼 준중형 이하의 차종이 주를 이룬다.

지난 7월 출시된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성능과 옵션이 향상됐지만 가격이 기존보다 낮아져 단숨에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2위로 뛰어올랐다. 2990만원의 골프 1.6TDi는 최대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25.5kgㆍm의 성능을 내며 연비는 18.9km/ℓ이다.

2490만원의 폭스바겐 폴로 /폭스바겐 제공
2490만원의 폭스바겐 폴로 /폭스바겐 제공

2490만원의 폭스바겐 폴로는 최대 출력 90마력, 최대 토크 23.5kgㆍm를 발휘하는 1.6TDi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민첩한 반응을 제공하는 7단 DSG 변속기가 동급 최초로 적용돼 복합 기준 18.3km/ℓ의 연료효율과 104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달성했다.

BMW는 국내 시장에서 미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2000대 한정해 2013 미니 쿠퍼 오리지널을 2590만원에 내놨다. 미니 쿠퍼 오리지널은 출시와 동시에 계약이 만료됐고, 덕분에 미니 전체 판매량도 3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000만원대 미니는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도요타 코롤라는 국내에서 2590만~29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도요타 제공
도요타 코롤라는 국내에서 2590만~29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도요타 제공

도요타 코롤라는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미약한 존재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는 누적 판매량 4000만대를 넘어서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2590만~2990만원대로 국내시장에 팔리는 코롤라는 10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해 출시됐다. 헤드램프의 디자인 등이 약간씩 변형됐을 뿐 엔진과 변속기는 10세대 모델과 동일하다. 11세대는 유럽, 북미, 일본에서 각기 시장상황에 맞게 일부 디자인이 변경돼 판매되고 있다. 국내 판매모델 기준 코롤라는 최대 출력 132마력, 최대 토크 17.7kgㆍm, 연비 11.9km/ℓ이다.

일본 라이벌 혼다 뉴 시빅은 최고 출력 142마력, 최대 토크 17.7kgㆍm의 힘을 내는 1.8ℓ i-VTEC 엔진이 탑재됐다. 공인연비는 13.2km/ℓ이다.

1.6 e-Hdi 디젤엔진이 장착된 2990만원의 푸조 208은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kgㆍm의 성능을 낸다./한불모터스 제공
1.6 e-Hdi 디젤엔진이 장착된 2990만원의 푸조 208은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kgㆍm의 성능을 낸다./한불모터스 제공

2000만원대의 프랑스차도 국내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11월 최대 2990만원의 푸조 208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1.6 e-Hdi 디젤엔진이 탑재된 2990만원의 208은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kgㆍm의 성능을 낸다. 2630만원의 1.4 e-Hdi 디젤엔진 모델은 최대 출력 68마력, 최대 토크는 16.5kgㆍm이다. 연비는 각각 18.8km/ℓ, 21.1km/ℓ로, 프랑스차의 강점인 연비 효율성이 뛰어나다.

시트로엥 DS3 /시트로엥 제공
시트로엥 DS3 /시트로엥 제공

'프랑스 여신'으로 불릴 정도로 예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는 시트로엥 DS3도 1.6 VTi 가솔린엔진 모델을 2990만원에 국내 시장에 내놨다. 1.6 디젤엔진 모델은 3000만원이 넘으며, 1.4 디젤엔진은 2890만원이다. 최대 출력은 1.6 가솔린 모델 경우 120마력이며, 1.4 디젤엔진은 68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16.3kgㆍm으로 같으며 연비는 각각 12.0km/ℓ, 20.2km/ℓ로 큰 차이를 보인다.

피아트 500(친퀘첸토) /피아트 제공
피아트 500(친퀘첸토) /피아트 제공

앙증맞은 외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트 500(친퀘첸토). 크기는 국산 경차보다도 작지만, 소형차급인 배기량 1.4ℓ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 출력 102마력, 최대 토크 12.8kgㆍm의 준수한 성능을 낸다. 좀 더 반응이 경쾌한 반응을 보이는 스포츠 모드 기능도 있다. 가격은 2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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