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오는 미국 등 9개 국가에서 1차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반면, 중국은 처음으로 포함됐다./'더 버지' 캡처

[이철영 기자] 한국은 이번에도 애플의 신제품을 뒤늦게 만날 수밖에 없게 됐다. 애플이 1차 출시 국가로 중국을 포함한 것과 달리 한국은 또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애플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아이폰5C'와 '아이폰5S'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5C는 아이폰5와 같은 800만 화소 카메라와 A6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전반적으로 아이폰5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알려진 대로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됐다. 가격은 16GB 모델 99달러, 32GB 모델 199달러(2년 약정)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애플은 아이폰5C가 블루, 그린, 레드, 옐로우, 화이트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폰5C를 공개한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5C는 아이폰5 기술을 그대로 활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이폰5C에 이어 애플은 ‘아이폰5S’를 공개했다. ‘아이폰5S’에는 A7칩이 새롭게 적용됐다. 애플은 A7칩으로 아이폰5보다 5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A7칩은 64비트를 기본으로 하며 사용자가 32비트 또는 64비트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5S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됐다.

쉴러 부사장은 이날 아이폰5S를 공개하며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앞선 스마트폰"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애플은 과거 신제품을 출시하며 한국을 1차 출시 국가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에도 애플은 마찬가지로 한국을 1차 출시 국가로 선택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시장규모다 훨씬 큰 중국을 처음으로 1차 출시 국가로 선택했다.

애플은 13일부터 아이폰5S와 아이폰5C 예약주문에 들어가고, 20일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애플이 1차 출시 국가로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어차피 1차는 기대도 안했다", "진짜 우리나라도 IT강국인데…인정하지 못하나? 매번 1차 때마다 출시 국가에서 포함이 안 되나", "왜 우리나라는 1차 제외냐" 등 애플의 1차 판매 국가 제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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