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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유플러스 네비 LTE'를 출시하고 'T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황원영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국민 네비게이션'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격투를 벌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풀(Full) 클라우드 모바일 네비게이션 '유플러스 네비 LTE(U+NaviLTE)'를 출시하고 SK텔레콤 '티(T)맵'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풀 클라우드와 HD 기술 기반의 LTE 핵심 서비스 5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5가지 서비스 중에서 특히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 유플러스 네비 LTE가 주목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SK텔레콤 티맵과 직접 비교 시연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시연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티맵이 주행정보나 교통정보 등 일부 서비스만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한다"며 "고객이 300MB에 이르는 대용량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는 데에만 최소 5분~8분 이상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신 지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분기 당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플러스 네비 LTE는 업계최초로 풀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제공해 별도의 지도 다운로드나 업데이트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지도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유플러스 네비 LTE는 고객이 대용량 지도 데이터를 휴대폰에 별도로 저장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기존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안정된 LTE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끊김 없이 받을 수 있어 지도 화면 이동이나 메뉴 전환 시 끊김현상이나 버퍼링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플러스 네비 LTE는 티맵과 차별되는 색다른 서비스 '그룹주행' 기능도 선보였다. 그룹주행은 휴대폰 주소록을 네비게이션으로 볼 수 있도록 연동해 실행 중 주소록에 등록된 상대에게 설정해 둔 목적지를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한 번에 최대 5명과 동시에 목적지를 공유할 수 있다.
그룹주행에 초대한 상대방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이용자 간 차량 위치 및 주행 동선을 네비게이션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시성이 뛰어난 3D 입체지도와 상세한 경로 정보, 360만개에 이르는 국내 최다 목적지 정보, 국내 최고수준의 실시간 교통정보 및 최적 경로정보 등으로 티맵과 차별화된 완성도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라이벌로 겨냥한 SK플래닛의 티맵은 국민 모바일 네비게이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용자를 갖고 있다. 현재 T맵 가입자 수는 1500만명에 달한다.
월 1회 이상 T맵을 이용하는 사람도 약 54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맵은 SK텔레콤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LG유플러스와 KT 이용자에게는 유로로 제공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사 LTE 이용고객에게 별도의 이용료 없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달 중 모든 LTE 단말기에서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술적인 부분은 모두 완성됐으나 타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지 여부는 현재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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