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CAR] 이탈리아 ‘귀요미’ 피아트 500, 반전 매력 ‘풀풀’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3.05.03 10:15 / 수정: 2013.05.03 10:17

피아트 친퀘첸토(500)는 1.4ℓ 16V 멀티에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2.8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피아트 친퀘첸토(500)는 1.4ℓ 16V 멀티에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2.8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작고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가 눈에 확 띈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만 보고 그냥 경차겠지 하는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피아트는 올 초 무려 15년 만에 국내시장에 재진출했다. 전 세계 스테디셀러 친퀘첸토(이하 500)와 500C를 앞세워 MINI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수입 소형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귀여운 외모가 특징인 500은 전장이 3550mm로, 경쟁모델로 꼽은 미니 쿠퍼보다 173mm 짧다. 기아차 경차 모닝보다도 전장이 45mm 작다. 작은 체구에서 짐작할 수 있듯 4인승이기는 하지만 뒷좌석은 가방을 넣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공간이 좁다. 여자가 타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또 보조석이 완전히 젖혀지지 않아 드나들기에도 불편하다.

피아트 500.
피아트 500.

하지만 귀여운 외모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충분하다. 500을 타고 서울 청담동 일대를 돌아다니자 많은 여성 운전자들이 눈을 떼지 못했다. 그만큼 귀여운 외모는 눈에 확연히 띈다. 때문에 전 세계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받는 것이다.

운전자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시트에 앉아보면 다른 소형차에 비해 눈높이가 높아 시야가 뛰어나다. 특히 여성이 운전했을 때 높은 시야는 가치를 더 발휘 할 것으로 보인다.

500의 매력은 달리기 성능에서 더 알 수 있다. 경차 차체에 소형차급 엔진인 1.4ℓ 16V 멀티에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2.8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100km/h의 고속까지도 무리 없이 올라간다. 다만, 시속 120km부터는 속도 올라가는 것이 더디다. 대신 스포츠 모드로 하면 120km/h 이상의 고속에서도 무난하게 운전이 가능하다.

피아트 500 내관.
피아트 500 내관.

반응성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바로 차체가 튀어나가지는 않지만, 느려서 뒤차 운전자에 경적소리를 들을 걱정은 없다. 특히 단단한 서스펜션은 곡선 주행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고속 주행 시 묵직해지는 핸들도 만족스러웠다.

내비게이션을 따로 장착해야하고, 전자식 자동 시트가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또 높은 가격도 부담이다. 기본 모델이 2690만원이며, 사양을 높인 라운지' 모델은 2990만원에 달한다. 소프트탑으로 된 컨버터블 모델은 3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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