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옵Z부터 시작된 '삼성 vs LG' 갤S4-옵G프로 오기까지
  • 황원영 기자
  • 입력: 2013.04.09 10:46 / 수정: 2013.04.09 12:31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그리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그리게 됐다.

[ 황원영 기자] 국내 스마트폰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S와 옵티머스Z로 시작해 갤럭시S4와 옵티머스G프로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 갤럭시S2 까지는 삼성전자 '압도적인' 시장 점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포문을 연 갤럭시S는 국내 스마트폰 사상 최초로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제품이다. 2010년 6월 출시된 이후 70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공급 기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두 번째 옵티머스 시리즈 옵티머스Z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옵티머스Z는 1GHz 처리속도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3.5인치형 WVGA급 Hyper HD LCD 등의 부품을 장착했지만 출시되고 한 달 동안 3만대가 공급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실제 갤럭시S는 옵티머스Z와 비교되기보다는 애플 아이폰4에 견줄만한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LG전자는 옵티머스2X를 내세워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고자 했다. 옵티머스2X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풀HD 동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었다.

옵티머스2X는 갤럭시S2보다 3개월 먼저 출시됐지만 승기를 잡지 못했다. 엑시노스4210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출시된 갤럭시S2는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반면 옵티머스2X는 출시 5개월 후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에 그쳤다.

◆ 고전하던 LG전자… 옵티머스G로 입지 구축

갤럭시S 시리즈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던 LG전자는 옵티머스G 시리즈로 시장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갤럭시S3의 대항마 격으로 출시된 옵티머스G가 일명 '회장님폰'으로 미국 일본 등지 소비자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쿼드코어 LTE폰인 갤럭시S3는 출시 50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해 삼성전자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여주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업계는 갤럭시S3와 옵티머스G 모두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입지를 세계적으로 구축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풀 HD 화면과 화질 경쟁이 시작되면서 '화질은 LG'라는 타이틀을 업은 옵티머스G프로가 본격적인 갤럭시 시리즈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옵티머스G프로는 지난 2월 통신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후 40일 만에 50만대 공급을 돌파해 LG전자의 역대 휴대전화 중 가장 빠른 초기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옵티머스G프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4는 오는 25일 국내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다. 전 세계 327개 사업자를 통해 글로벌 출시도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S4가 삼성전자 단일 모델 최초로 1억대 판매돌파 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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