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 르노삼성, 서울모터쇼 갤탭 아닌 아이패드 낙점
  • 황원영 기자
  • 입력: 2013.04.05 10:52 / 수정: 2013.04.05 11:08

2013 서울모터쇼가 각종 IT 기기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황원영 기자
'2013 서울모터쇼'가 각종 IT 기기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황원영 기자

[ 황원영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2013 서울모터쇼'가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 IT 기업의 각축장도 되고 있다. 특히 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효과적인 자동차 홍보를 위해 태블릿 PC 등 각종 스마트 기기로 무장, 방문객에게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 C-06 부스에 자리 잡은 르노삼성자동차는 연말 출시를 앞둔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인 'QM3'를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관람객을 끌기 위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다.

눈에 띄는 것은 르노삼성차가 커다란 '삼성' 마크와 브랜드 네임, 삼성 고유의 색인 블루로 꾸며진 부스와 달리,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아닌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프랑스 르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아닌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콘텐츠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모두 구동된다"며 "행사 기간에 맞춰 태블릿PC를 대여하는데 기간 등이 아이패드와 맞아떨어졌을 뿐 특별히 아이패드를 사용한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해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해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BMW i8' 등 자동차 19종, 모터사이클 7종 등 26개 모델을 전시한 BMW 역시 아이패드로 자사 자동차 소개 영상과 스펙, 가격 정보 등을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구매 등 상담을 할 수 있게 마련된 라운지에서도 아이패드를 활용해 음료 등이 적힌 메뉴판을 제공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갤럭시탭을 이용해 각종 자동차 사양과 가격 정보 등을 알려주고 있었다. 각 자동차 옆에 한 대씩 설치된 갤럭시탭은 해당 자동차의 영상, 다양한 이미지, 사양, 가격 정보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시정보를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통신 패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통신 패드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거나 아이폰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면 전시정보와 각종 이벤트 정보를 볼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갤럭시탭을 사용한 현대자동차와 달리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해 각종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식 출시한 '올 뉴 카렌스' 등 기아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차 옆에는 모두 아이패드가 설치돼 해당 차의 다양한 이미지, 사양 정보 등을 상세히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을 사용해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을 사용해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쉐보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사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 1전시장 C-04에 마련된 한국지엠 전시관에는 따로 탭 존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갤럭시탭을 이용해 쉐보레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고 탭에 탑재된 자동차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LG전자 옵티머스 G프로와 애플 아이패드 미니 등을 이용한 행사도 진행됐다. 킨텍스 제 2전시장에 위치한 인피니티는 LG전자와 함께 '인피니티 매직 넘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피니티 매직 넘버는 인피니티 부스 내에 마련된 옵티머스 G프로 쇼케이스의 도어락 비밀번호를 맞춘 고객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캐딜락은 같은 형식의 이벤트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를 제공했다.

이번 2013 서울모터쇼는 10만2400㎡(3만1000평) 면적에 500여 대에 이르는 차가 전시되며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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