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 막 열린 2013 서울모터쇼, 신차 부족 2% 아쉬워
- 황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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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28 15:51 / 수정: 2013.03.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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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서울모터쇼'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지만, 신차가 부족해 아쉽다는 지적이다. / 고양 = 임영무 기자
[ 고양=황준성ㆍ서재근 기자]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의 프레스데이가 진행됐다. 국내 대표 모터쇼로 꼽히는 서울모터쇼는 개막 전부터 국내외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신차 부족은 물론 미흡한 행사 준비 등으로 '2%' 아쉬웠다. 개막인 29일에는 관람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개선된 행사 진행이 필요하다.
◆ 2개 전시관, '지나친 동선' 불편해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384개의 완성차 및 부품·용품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규모가 커진 만큼 이번 모터쇼를 일산 킨텍스 제 1·2 전시관으로 구분해 두 곳으로 나눴다. 기존에는 제1전시관에서만 열렸다.
하지만 두 전시관 사이의 동선이 길다는 문제점이 생겼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제1 전시장에 재규어,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한국지엠, 아우디 브랜드 등으로 행사장을 채웠고 제2 전시장에는 BMW, 포드, 인피니티, 현대자동차 등을 배치했다.
실제로 두 전시관을 오가는 시간은 약 5~10분이 걸렸다. ‘무빙워크’가 설치됐지만,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또 이날 신차 발표회 진행순서가 제1,2 전시장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일부 브랜드들은 시간이 겹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곳은 취재진의 발걸음이 뜸했다.
모호한 전시장 분배 기준도 도마에 올랐다. 독일 3대 완성차 브랜드로 꼽히며 국내 관람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국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제1 전시관), BMW(제 2전시관)를 서로 다른 전시관에 배치한 것은 물론, 렉서스(제1 전시관)와 인피니티(제2 전시관) 등 닛산과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서로 전시관을 달리해 각 사별 특징을 한눈에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 '새 차'는 많은데 '신차'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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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는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R8의 신모델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 와 '뉴 아우디R8 V10 스파이더'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 고양 = 임영무 기자
이번 서울모터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유명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 모터쇼' 다운 라인업을 자랑했다. 하지만 20여개에 달하는 국외 유명 완성차 업체들의 수에 비해 각 사별 뚜렷한 '신차'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물론 브랜드별로 '신차'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1~2개의 차량을 소개하기는 했지만, 이 역시 대부분은 다른 국제 모터쇼에서 이미 공개된 모델이다.
서울모터쇼에 참여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모두 22종을 선보이며 가장 많은 차량을 전시한 아우디는 R8의 신모델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 와 '뉴 아우디R8 V10 스파이더'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지만, 이 역시 아시아 프리미어로는 인도에서 발표된 바 있다.
친환경 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모두 24종의 다양한 모델을 전시한 렉서스 브랜드 역시 아시아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한 모델은 '뉴 제네레이션 IS' 단 1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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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는 스포티 콤팩트카 '뉴 A클래스' 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 고양 = 배정한 기자
다른 브랜드도 상황은 비슷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모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뉴 CLA클래스'와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스포티 콤팩트카 '뉴 A클래스' 정도였다.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된 차량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차량은 각각 11대와 13대다. 더구나 세계 최초 공개인 ‘월드 프리미어 모델’은 단 5대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국내 브랜드에서 선보인 콘셉트카가 다였다. 국외 브랜드에서는 단 한 대의 월드 프리미어를 내놓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수입 브랜드들이 외면해 '레이싱 모델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과거에 비해 국외 업체들의 참여 수준과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차량이 단 한대도 없다는 것은 '국제모터쇼'에서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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