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성 기자] 2013 제네바 모터쇼가 7일(현지시각) 공식 개막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유럽 3대 모터쇼로 불린다. 특히 제네바 모터쇼는 다른 대형 모터쇼와 달리 매년 3월 열려, 그해 유럽 및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도 백여대 가까운 신차들이 공개됐으며, 특히 고성능 차들이 눈에 띈다.

페라리는 499대 한정 생산ㆍ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라페라리를 2013 제네바 모터쇼에 첫 공개했다. 라페라리는 800마력의 6262㏄ V12 엔진과 163마력의 전기 모터를 얹어 모두 963마력을 낸다. 여기에 7단 스피드 DCT 변소기를 장착해 91.8㎏ㆍm의 최대 토크를 내며, 최고속도는 350km/h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이하 제로백)는 3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판매가격은 100만달러(한화 약 10억8300만원)다.

맥라렌 P1. 맥라렌 역시 라페라리에 견줄만한 916마력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P1을 선보였다. 맥라렌은 P1이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무게를 1395kg까지 줄였다. 엔진은 V8 3.8ℓ 트윈터보가 장착됐으며, 변속기는 7단 스피드 SSG가 들어갔다. 이에 최대출력 916마력과 최대토크 91.8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인스턴트 파워 어시스트 시스템(IPAS)과 드레그 리덕션 시스템(DRS)을 적용해 순간 가속을 높여 제로백이 3초 이내다. 최고 시속은 350km다. 람보르기니 베네노. 람보르기니는 1910년대 스페인 투우 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의 이름을 따온 베네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베네노는 튜닝된 6.5ℓ 12기통 엔진이 장착됐으며, 7단 ISR 수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 조합으로 최대출력 750마력을 낸다. 제로백은 2.8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55km/h로 역대 람보르기니 양산모델 사상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베네노는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 모델로 단 3대 만이 제작됐으며, 가격은 약 300만유로(한화 약 42억원)다. 폭스바겐 XL1. 슈퍼카 외에도 ‘괴물차’로 불리는 차가 있다. 바로 연료 1ℓ로 최대 111.1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폭스바겐 XL1이다. XL1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를 갖춘 양산차다. 48마력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 전기모터, 7단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DSG) 및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때문에 배기가스 배출 없이 100% 전기모드로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100% 전기 모드로 약 1km 주행 시 필요한 전력은 0.1 kWh 미만에 불과하다. XL1의 최대속도는 160km/h이며, 제로백은 12.7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 세계 3대 ‘럭셔리카’로 불리는 롤스로이스도 역대 가장 역동적인 모델인 레이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레이스는 6.6ℓ V12 트윈터보 엔진과 8단 ZF 변속기 장착으로 최고출력 624마력 최대토크 79.65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4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른 민첩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약 24만5000유로(한화 약 3억5000만원)이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