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이르면 올 3월 국외 누적 판매대수 5000만대를 돌파한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ㆍ기아차의 자동차 국외 누적 판매 대수가 이르면 올 3월 5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ㆍ기아차의 국외 누적 판매량은 4830여만대를 기록했다. 또 양 사의 월 평균 국외 판매량이 50만~60만대에 달해 현대ㆍ기아차는 이르면 올 3월까지 해외 누적 판매 5000만대 달성이 예상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들이 이미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기반을 극복하고 달성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동시에 한국 자동차산업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방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출 5000만대는 글로벌 시장에서 830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아반떼를 한 줄(전장 기준)로 세우면 지구를 5.7바퀴 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976년 현대차가 한국 자동차 첫 고유모델인 포니 6대를 에콰도르에 처녀 수출하고, 기아차가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 행 운반선에 선적한 이후 40년 채 안된 이룬 업적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첫 수출 이후 27년만인 지난 2001년 국외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었으며, 2006년 2000만대, 2009년 3000만대 2011년 4000만대 누적 수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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