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과장연비’ 문제 적극적 대응 통했다.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2.12.04 12:24 / 수정: 2012.12.04 12:24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5만3487대, 4만1055대를 판매하면서 과장연비로 인한 판매저조 우려를 없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5만3487대, 4만1055대를 판매하면서 과장연비로 인한 판매저조 우려를 없앴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북미에서 과장연비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현대기아차가 보상 등 적극적 대응으로 오히려 현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5만3487대, 4만105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 11% 증가한 수치며, 미국 진출 이래 11월 최다 판매량이다.

특히 캐나다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달 캐나다 시장에서 현대차는 1만101대, 기아차는 5,71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20%, 17.8%가 증가했으며, 판매 순위도 포드, GM, 크라이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일 미국 환경보호청은 현대기아차의 일부 차종 연비가 표시된 것보다 1~4마일 낮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과장연비 차장으로 현대기아차의 판매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실제 미국에서 과장연비 보상에 대한 약 8500억원 상당의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의 적극적인 대응과 보상조치로 과장연비에 대한 판매저조에 대한 걱정은 우려로 끝났다.

자레드 하딘 캘리포니아주 딜러 사장은 “현재 연비사태 이전과 비교해도 판매량은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아반떼, 쏘나타 같은 차량은 물량이 들어오자마자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ALG의 중고차 가치평가에서도 현대차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게 나와 연비 하향 조정으로 인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11월까지 누적으로 116만1993대를 판매해 연말까지 미국시장 판매 목표인 120만9000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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