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車 ‘왕들의 귀환’…BMWㆍ아우디 최고급 세단 국내 출시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2.09.11 12:03 / 수정: 2012.09.11 12:03

10일 아우디가 A8 라인업에 ‘A8 4.2 TDI 콰트로’,  ‘A8L 4.2 TDI 콰트로,  ‘A8L 4.0 TFSI 콰트로’를 추가했다.
10일 아우디가 A8 라인업에 ‘A8 4.2 TDI 콰트로’, ‘A8L 4.2 TDI 콰트로', ‘A8L 4.0 TFSI 콰트로’를 추가했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독일 명품차 BMW와 아우디가 기술력의 결정체인 최고급 세단을 국내에 출시하며 ‘큰손 고객’ 잡기에 나섰다.

10일 아우디는 대형 프레스티지 세단 ‘A8’ 라인업에 4.2ℓ 디젤엔진을 장착한 ‘A8 4.2 TDI 콰트로’, 롱바디 차체인 ‘A8L 4.2 TDI 콰트로’와 함께 4.0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의 ‘A8L 4.0 TFSI 콰트로’를 출시했다.

앞서 지난 6일 BMW도 아시아 최초로 뉴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BMW는 가장 친환경적인 럭셔리 디젤세단 뉴 730d와 뉴 730Ld, 뉴 740d xDrive를 비롯해 신형 6기통 가솔린 엔진의 뉴 740i와 뉴 740Li, 고출력 고효율의 뉴 750Li와 뉴 750Li xDrive 등 모두 7개 모델을 한국시장에 내놨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확대로 독일차 등 많은 수입차 브랜드들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자동차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또한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수입차가 시장점유율 10%를 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우디의 ‘A8 4.2 TDI 콰트로’와 ‘A8L 4.2 TDI 콰트로’는 세계 최초로 터보 직분사 디젤엔진 기술을 개발한 배기량 4134cc의 아우디 4.2ℓ TDI 엔진이 장착됐다. 이는 국내 동급의 대형 프리미엄 세단에서 유일한 8기통 디젤엔진이다.

강력한 엔진을 기반으로 ‘A8 4.2 TDI 콰트로’와 ‘A8L 4.2 TDI 콰트로’는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81.6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1.6km/ℓ이다.

가격은 A8 4.2 TDI 콰트로 1억4530만원, A8L 4.2 TDI 콰트로 1억6150만원~1억6760만원, A8L 4.0 TFSI 콰트로 1억 6380만원~1억6990만원이다. 아우디는 ‘A8’의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대한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6일 BMW는 아시아 최초로 뉴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6일 BMW는 아시아 최초로 뉴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BMW 뉴 740d xDrive는 3.0ℓ 6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3kgㆍm을 냄과 동시에 13.3km/ℓ의 정부공인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뉴 730d와 BMW 뉴 730Ld 역시 3.0ℓ 6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57.1kgㆍm를 발휘하고, 복합연비 15.2km/ℓ의 높은 연료효율성을 자랑한다.

뉴 750Li와 뉴 750Li xDrive는 고압 연료직분사 장치를 최적화하고 과급 사이클의 손실을 줄인 4395cc의 8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이에 최고출력 450마력, 66.3kg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BMW 뉴 7시리즈의 가격은 1억2460만원~1억8760만원이다. BMW 관계자는 “2008년 5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인 이번 뉴 7시리즈는 BMW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과 균형 있는 차체 비율은 그대로 유지한 채, 우아하고 스포티한 존재감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도 오는 29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12 파리모터쇼에 부분 변경된 2013년형 S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입차의 잇단 공세로 국산차 업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 국산 프리이엄 세단들의 판매도 줄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에쿠스는 지난해 동기보다 28.7% 판매량이 떨어졌으며, 올 초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K9도 지난 6월 1700여대 판매되며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억원 넘는 고급차 시장의 고객층은 한정돼 있고 까다롭다”며 “잇단 고급차들의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 회사들이 어떤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큰손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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