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17만원 판매에 최초 구입자 ‘분통’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2.09.09 14:46 / 수정: 2012.09.09 14:46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3의 가격이 17만원대까지 떨어졌다./네이버 지식쇼핑 캡처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3의 가격이 17만원대까지 떨어졌다./네이버 지식쇼핑 캡처

[더팩트|황준성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의 가격이 1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9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S3를 17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4만8000명에 달하는 고객을 타 이통사에게 뺏기며 LTE 1등 업체의 자존심을 구겼다. KT가 지난달 갤럭시S3 번호 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72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자, SK텔레콤도 고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더많은 보조금 지급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 U플러스와 KT도 번호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80만원대 보조금 정책과 함께 가입비 면제, 유심카드 무료 지급 등을 할 것으로 보여, 보조금 지급 경쟁은 더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이통사들의 실적이 악화됐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통사들의 출혈 경쟁은 결국 실적악화로 이어지고, 이들은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비용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결국 애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갤럭시S3를 제값주고 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S3 초창기 구입자 이모(34)씨는 “결국 처음에 구입한 소비자들만 바보가 되는 꼴 아니냐”며 “앞으로는 모든 제품을 바로 사지 말고 5~6개월 지켜보다 사야 될 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무분별한 보조금 정책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라면서 “하지만 아이폰 5까지 곧 출시 될 것으로 예상돼 이통사들의 갤럭시S3에 대한 보조금 확대는 더 늘어날 가망성이 크다. 최초 갤럭시S3 구입자의 불만이 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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