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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각) 애플이 미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내 아이폰5 공개를 예고했다. |
[ 황원영 인턴기자] 아이폰5의 매서운 돌풍에 스마트폰 시장에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애플이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아이폰5 공개를 확실시함에 따라 갤럭시노트2 등 올 가을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다. 출시를 5일 앞둔 아이폰5는 온갖 소문을 만들어 내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폰5의 국내 출시 시기는 제품 공개 6~7주 후인 10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예고한 스마트폰을 출시일과 맞물리는 시기. 업계에서는 아이폰5가 올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 LG '옵티머스G' 등 쟁쟁한 스마트폰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를 10월 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노트2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 보다 0.2인치 큰 5.5인치(140.9mm) 화면과 '에어 뷰(Air View)' 기능을 탑재한 S펜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출시 100일 만에 글로벌 판매 2000만대를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는 갤럭시S3 역시 아이폰5 출시 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아이폰5를 내세운 애플과 갤럭시S3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두 회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특허 전쟁의 결과에 따라 스마트폰 경쟁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를 자사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코드명 'G'로 알려졌던 옵티머스G를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LG전자의 야심작으로 알려진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 개발한 터치스크린 공법, LG화학의 대용량 배터리(2100mAh) 등 LG그룹의 기술이 집약돼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팬택은 퀄컴 쿼드코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9월 말 출시가 예상되는 이 스마트폰은 5.3인치 대화면에 2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는 지난 5일 뉴욕에서 윈도모바일8 운영체제(OS)를 채용한 새로운 '루미나920'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루미아920은 4.5인치 화면에 노키아의 '퓨어뷰(PureView)' 기술을 채용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 갤럭시S3와 같은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주목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5가 판매 첫주에만 1000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T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와 함께 국·내외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올가을 스마트폰 시장에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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