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가 28일부터 맥주의 출고가격을 5.9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철영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이남수)가 28일부터 맥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5.93% 인상한다. 대상은 병맥주, 캔맥주, 페트맥주 등 하이트진로의 맥주 전제품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이후 3년 만에 인상되는 맥주 출고가격은 하이트 500㎖ 병맥주 1병당 1019.17원에서 1079.62원으로 60원 정도 오르게 된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맥아 등 원부자재 가격 및 유가, 물류비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원가가 상승했다”면서 “원가절감 및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맥주 출고가격 인상의 근거로 내세운 원자재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맥아가격(US$/톤)은 2009년 480$에서 2012년 577$로 20.2%나 상승했다. 보리가격(US$/톤) 역시 2009년 146달러에서 2012년 295$로 102.1%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 하이트진로가 밝힌,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률 현황. 맥주 출고가격인상으로 할인점,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 기준 가격은 500ml 한 병당 8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맥주 출고가격 변동현황을 보면,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한 2005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로 물가상승률 이상 가격을 올리지 못했으며, 주세인하의 영향으로 2005년(1005.15원) 대비 총 7.4%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소주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경우 서민경제와 밀접한 만큼 올해 안에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경쟁사인 오비맥주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직까지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 당분간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uba20@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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