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CAR] 볼보 SUV XC90 타고 캠핑장 가니 '질문 공세' 인기
- 황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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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5 09:40 / 수정: 2012.06.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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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중대형 SUV XC90
[더팩트|황준성 기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산과 계곡, 바다에는 더위를 피해 캠핑 온 가족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특히 오토캠핑장에 많은 이들이 몰려 SUV 모터쇼를 방불케 한다. 캠핑은 뭐니뭐니해도 승용차보단 많은 짐을 싣고 산과 바다 어디든 갈 수 있는 힘 좋은 SUV를 선호하기 때문. 이때 아빠들의 시선이 끄는 차가 있다. 바로 볼보 중대형 SUV XC90. 튼튼한 외관과 넓은 적재공간, 볼보 특유의 안정성에 많은 아빠들이 볼보 XC90에 눈을 고정했다.
◆ 자전거 2대 거뜬한 적재공간
XC90은 성인 7명이 타고도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적재공간이 넓다. 트렁크 크기가 613ℓ이며, 자전거 홀더까지 있어 1~2대도 거뜬하다. 여기에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으면 화물차 못지않은 공간이 생긴다. 최근 인기가 최고조에 이른 캠핑에 볼보 SC 90은 가장 어울리는 차 중 하나인 셈.
자동차의 생명인 주행성능도 뛰어나다. 볼보 2012 XC90은 직렬 5기통 I5 2.4ℓ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0.8㎏ㆍ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커다란 덩치와 달리 배기량이 2401cc에 불과했지만, XC90은 2000~2750rpm의 낮은 엔진 회전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나와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공인연비는 11.6km/ℓ로 3등급이다. 최근 출시되는 고효율의 디젤엔진과 비교하면 높은 연비효율은 아니지만 공차중량 2185kg, 전장 4807mm, 전폭 1909mm의 중대형 SUV임을 고려하면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 공차중량 1864kg, 전장 4690mm, 전폭 1880mm의 현대자동차 신형 SUV 싼타페의 연비도 3등급(12.4km/ℓ)이다.
반응성은 가솔린엔진처럼 응답이 빨랐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주저 없이 속도가 올라갔다. 정지에서 100km/h 속도까지도 약 11초 만에 가능했다. 혼잡한 도심에서도 낮은 반응성 때문에 뒤차의 경적 소리를 들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제동거리는 다소 길다. 무거운 다른 차량들과 같이 제동할 때 밀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리 브레이크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신 높은 1781mm의 차고 SUV이지만, 코너에서 쏠림 현상이 적은 것은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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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중대형 SUV XC90
◆ 안전의 대명사 볼보
볼보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안전성’이다. 그만큼 볼보가 차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안전이다. 때문에 가족들과 캠핑장을 찾은 아빠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것. 실제로 몇몇 아빠들은 캠핑장에서 볼보 XC90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XC90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전복방지시스템(RSC)이 있어 바퀴가 구르는 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전복 가능성을 미리 방지한다. 또한 미끄럼방지시스템이나 측면충격보호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특히, 크로스멤버가 높이 설치돼 승용차와 정면충돌 사고 시 승용차가 보닛을 타고 넘는 사고를 방지한다. 여기에 사이드미러에는 레이저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사각지대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차선을 변경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최근 볼보 차종에 적용된 차선이탈경보장치(LDWS)와 볼보의 최신 안전 기술인 씨티세이프티가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씨티세이프티는 시속 30km 이하 저속주행 중 사고 위험에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기능이다.
◆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내비게이션 눈에 띄네
시승한 볼보 XC90은 ‘R-DESIGN’ 모델로, 차량 곳곳에 메탈릭실버 도장의 엠블럼이 있다. 사이드미러에는 R-DESIGN 전용 실크 메탈리 아웃사이드 미러캡이 적용됐고, 프론트 및 리어 범퍼, 스티어링 휠에는 R DESIGN 앰블럼이 새겨져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또한 볼보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XC90을 보다 강인한 인상을 풍기게 해준다.
사실 볼보 XC90은 외관보다는 내부 디자인이 더 빛났다. 워낙 오래된 모델이라 외관이 이미 눈에 익숙해져 있는 탓이기도 하다.
XC90 내부 디자인의 얼굴인 센터페시아는 조잡하지 않다. 라디오, CD, 메뉴 등의 버튼이 옹기종기 모여 있을 뿐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 또 다른 볼보 차량과 마찬가지로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팝업식 내비게이션이 자리 잡고 있어 볼보의 정체성을 이었다.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으로 조작 가능하며, 별도로 준비된 리모컨을 통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앞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보기에도 편하다. 크기가 큰 편이 아니라 시인성에는 문제없지만, 대신 터치스크린 작동은 불편했다. 하지만 시동을 끄면 자연스럽게 아래로 사라지는 부분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6880만원~7280만원이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medi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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