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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대체로 만족…관객동원 '저조' 등 과제 산적
입력: 2012.05.13 12:53 / 수정: 2012.05.13 12:53


▲ 빈센트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 덕충동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빈센트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 덕충동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여수=오세희 기자] 지난 12일 막을 연 2012여수엑스포에 대해 방문객들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곳곳에서 불만사항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주말 개막식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왔지만, 개막 첫날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 전시관에 대해서도 기대만큼 못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화려하게 막을 연 여수엑스포는 개막 당일 구름 인파로 북적거렸다. 여수엑스포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곳곳에서는 전시관에 들어가기 위해 몇 백명씩 줄지어 있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특정 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을 위해 1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엑스포를 관람한 관광객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수엑스포를 찾은 유모(16)양은 "개막식이라 일부러 친구와 함께 엑스포를 찾았다. 여수에 살기 때문에 가깝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엑스포라고 소개돼 기대가 많이 됐다"며 "모든 전시관을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재밌었다. 로봇들이 움직이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막 첫날 엑스포 관람객 수는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집계된 입장객은 3만5900명으로 집계됐다. 애초 예상됐던 하루 10만명보다 한참 낮은 수치였다. 이를 두고 빈센트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개막일을 피해 다른 날 오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엑스포가 90일 이상 진행되기 때문에 평일보다 입장권이 비싼 개막일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으려는 심리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환불 관련 소동을 빚은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사람이 많아 전시관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게 되자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여수엑스포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도 곳곳에서 쏟아졌다. 주말을 겸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왔지만, 그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식당 운영도 원활하지 않았다. 고모(60)씨는 "점심을 먹으려고 2층 식당가에 들렀는데 음식이 다 떨어져서 오래 기다렸지만 먹지 못했다. 많은 방문객이 올 것을 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노년 관객층을 위한 배려도 부족했다는 평도 제기됐다. 일부 전시관은 키오스크를 통해 시간예약제로 진행돼 젊은 층들은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를 이용할 줄 모르는 노년층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던 것. 방문객 정모(63)씨는 "서울에서 왔는데 2개 관 밖에 보지 못했다. 젊은이들은 휴대전화로도 예약을 하던데 우리는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모든 전시관이 영상 위주이다 보니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여수엑스포 전시관 수준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기대만큼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성모(52)씨는 "아쿠아리움 말고는 사실 볼거리가 없다고 느꼈다. 전시관 대부분이 다 영상으로 이뤄졌다. 기다린 시간이 허무하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의 반응에 대해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모든 전시관은 전시계획을 제출하고 조직위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전시관이 최고의 수준으로 준비될 수는 없다"며 "좋은 시각으로 바라봐 달라"고 밝혔다.

sehee1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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