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CAR] 3천만원 대 벤츠 신형 B클래스, 유전자는 그대로
- 황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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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03 09:43 / 수정: 2012.05.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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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B클래스 [더팩트|황준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3000만원대의 신형 B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그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벤츠 구매를 망설였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벤츠의 신형 B클래스 출시로 3000만원대의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B클래스를 시승한 구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종합무역전시장(SETEC)에서 경기도 가평으로, 왕복 4시간 거리다. 특히 가평에서 상천으로 이어진 길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와인딩코스’. 신차를 주행하기에 최적의 코스다. B클래스에는 1.8ℓ 직분사방식 터보차저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0km→100km)은 9.3초다. 디젤엔진 탑재로 공인연비도 15.7km/ℓ(복합연비)로 개선됐다. 도심의 정체구간부터 고속도로, 잦은 커브 길을 지나 가평까지 측정된 신형 B클래스의 실제 연비는 15.5km/ℓ였다. 기존의 B클래스(마이비)는 가솔린 엔진, 공인연비 12.8km/ℓ이다.  |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B클래스 내부 벤츠의 다른 세단들과 B클래스의 반응성을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가격이 크게 차이 날 뿐만 아니라 B클래스는 소형 해치백모델이기 때문. 또 20~30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만큼 반응성에 중점을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에코(ECO) 스타트ㆍ스톱’ 기능이 장착돼 더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엔진 정지가 거슬리는 운전자들은 센터페시아에 있는 에코 기능을 끄면 된다. 그러면 연비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반응성은 조금 빨라진다. 신형 B클래스는 기존모델보다 차체가 25mm 낮아져 고속에서 흔들림이 더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실제 140km/h의 속도에서 소음이나 흔들림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물론, 180km/h로 속도를 올리자 차체가 흔들리고 풍절음도 들렸다. 그러나 평소 이 정도의 고속을 달리지 않고 소형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코너를 돌 때 가벼운 핸들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신 안정적인 서스펜션은 차체 쏠림을 막아줬다. 자연스러운 변속과 제동 성능 역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 강력한 토크로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에서도 엔진 회전수를 3000rpm대로 유지해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신형 B클래스의 국내 라인업은 ‘The new B 200 CDI BlueEFFICIENCY’와 ‘The new B 200 CDI BlueEFFICIENCY Sports Package’이며, 가격은 각각 3790만원, 4250만원이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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