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금융감독원이 신고접수가 과도한 대부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황진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금리로 서민들을 괴롭혀온 악덕 대부업체 10곳과 대부 중개업체 7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인 대부업체 117곳 가운데 피해신고가 접수된 40곳 중 신고접수가 과도한 10곳을 선정했다. 대부 중개업체도 피해 신고가 접수된 31곳 가운데 7곳을 뽑았다. 자체적으로 피해신고 코너를 설치해 수수료 반환과 수사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 중개수수료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업체 가운데는 단순신고건수 기준으로 산와대부와 웰컴크레디라인 대부가 1위와 2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산규모를 감안한 가중치적용지수 기준으로는 굿모닝캐피탈과 유노스프레스티지, 티포스코퍼레이션대부 등이 악덕 대부업체로 밝혀졌다.
이어 베르넷크레디트대부, 베스트캐피탈대부, 테크메이트코리아대부, 미래크레디트대부, 애니원캐피탈대부, 하이캐피탈대부, 에이원캐피탈대부 등이 피해신고가 많은 대부업체 명단에 포함됐다.
대부 중개업자 중에는 단순 신고 건수 기준으로 오제이대부중개, 에이치앤콤파니대부중개, 아인스대부중개, 비에프솔루션대부중개, 패러독스매니지먼트대부중개, 베스트신한대부중개, 지에프대부중개 등이 많은 민원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대부 중개업체의 경우 가중치를 적용하면 아인스대부중개가 불법대출 중개수수료 신고를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베스트신한대부중개, 유니온에프씨대부, 오제이대부중개, 지에프대부중개, 패러독스매니지먼트대부중개, 오케이에스대부중개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이들 업체의 명단을 금감원 및 대부업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토록 하는 한편 은행연합회 등 각 금융협회에 통보해 이들 업체와 거래할 경우 주의를 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오는 3분기에 또 피해신고가 많은 업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명단 발표와 관련해 대부업계는 직접적인 감독기관도 아닌 금감원이 명단을 발표할 권한이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jini8498@tf.co.kr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