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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최연소 행장'서 '최고령 회장' 퇴진
입력: 2012.03.05 09:49 / 수정: 2012.03.05 09:49

▲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2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실상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2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실상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진희 기자] “제가 취임 당시만 해도 ‘최연소 은행장’이었는데 이제는 ‘최고령 회장’이 됐습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47년 뱅커 인생, 17년의 하나금융 사령탑 시절을 회고하며 환하게 웃었다. 또 외환은행 인수한 하나금융의 발전 가능성을 확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회장이 지난 2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달 말 임기가 마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기자회견인 셈이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짓고 등장한 김 회장은 “김승유라는 이름을 하나은행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 조직(하나금융)이 처음 시작한 1971년부터 참여한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은행과 떼려야 뗄 수 없다”면서 “(퇴임 이후) 어떤 심부름이라도 할 각오는 있다. 하지만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퇴임 후 수렴청정에 대해서는 딱 잘라 선을 그은 김 회장이지만 하나고등학교 이사장 자리에는 욕심을 보였다. 김 회장은 “이제 1, 2, 3학년이 다 채워져서 완성학급이 됐고, 내년에 대학교를 처음 들어가게 된다. 하나고가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지만 또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대학입시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8월 학교법인 하나고등학교의 임기가 끝나는데 적어도 아이들이 대학교 들어가는 것 까지는 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재 가장 큰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우리금융지주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환은행과 우리금융 둘 중 하나를 M&A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고 해도 외환은행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겠지만,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이 통합 시너지를 낸다면 신한금융지주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권과의 학맥에 대한 민감한 질문에도 김 회장은 당당했다. 김 회장은 “YS정권 때 제가 은행장이 됐다. 그리고 그 사이에도 정권이 몇 번 바뀌었다”면서 “학맥에 대한 이야기는 부인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각각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학맥에 의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1943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65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3년간 근무하다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으로유학을 떠났다. 유학에서 돌아온 1971년 하나금융의 전신인 단자회사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이후 줄곧 ‘하나인’으로 살아왔다.

1991년 하나은행 설립을 주도한 그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8년간 은행장으로 재직했고, 하나은행이 지주회사로 변신한 2005년부터는 회장직을 맡아 3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충청은행(1998년)과 보람은행(1999년), 서울은행(2002년)을 잇달아 인수했고, 올해 초 외환은행 인수에도 성공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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