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후끈’ 미군기지 이전사업…'초ㆍ중교 건설' GS vs 대림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2.02.21 09:54 / 수정: 2012.02.21 09:54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가 발주 물량에 대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많고 국가의 발주로 안정적이어서 국내에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서로 힘을 합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주한미군기지 이전 시설사업인 초ㆍ중학교 및 철도조차장 건설 공사 입찰자격 사전 심사 신청에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맞붙었다.

초ㆍ중학교 및 철도조차장 건설은 1539억5710만원에 달하는 대형 공사다.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 주한미군 자녀 등을 위한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 철도조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형 공사일 뿐 아니라 국가 발주여서 안정적인 건설 물량으로 평가된다.

이 공사의 수주를 따내기 위해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체결했다. 대림산업(65%)은 한진중공업(20%), KCC건설(10%), 경우크린텍(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GS건설(60%)은 금호산업,(15%) 효성(10%), 그리마건설(10%), 진흥기업(5%)과 힘을 합쳤다.

이외에도 GS건설과 대림산업은 865억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막사ㆍ식당 시설공사에서도 맞붙었다.

건설업계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공사가 기술제안입찰인 만큼 예산 절감과 품질 확보에 주력한 회사가 이번 수주를 따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인 의무여단본부 및 TV녹화 영상회의센터 건설공사는 650억여원의 다소 작은 규모여서, 한화건설, 동부건설을 비롯해 10대 안팎의 건설사들이 수주경쟁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1274억5238만원에 달하는 미8군 막사 및 유아보육센터 건설공사는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대우건설이 수주경쟁에 참여했지만 삼성물산, 대림산업, 한화건설, 서희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건설에 패했다.

LH와 별도로 국방시설본부가 진행하는 미군기지 이전사업 2건에도 수주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1924억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시설사업 병원 및 치과 건설공사에서 경쟁을 펼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워낙 침체이고 수주물량도 적어 크고 작던 모든 건설사들이 국가 발주 물량에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가 발주는 안정적이고 규모도 수천억원에 달해 최고의 물량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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