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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자동차 신형 프라이드(위), 쉐보레 볼트 |
[더팩트|황준성 기자] 바야흐로 고유가 시대다. 서울의 휘발유 값은 이미 2,000원을 훌쩍 넘어섰다. 계속되는 고유가에 먼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자동차 시장. 연료가 기름인 만큼 가장 민감하다. 국내 자동차 소비 패턴도 큰 차 중심에서 작은 차, 고연비 차로 변화되고 있다. 또 소형신차를 기다리는 자동차 예비 구입자들도 늘고 있다.
최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가장 기대되는 소형신차’를 설문 조사한 결과, 기아차의 야심작 ‘프라이드’와 쉐보레 ‘볼트’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8일 출시 예정인 신형 프라이드는 이미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으며, 하루 300대 이상 예약이 접수되고 있다. 17.7km/ℓ(자동변속기 기준)의 고연비에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프라이드의 올 1~8월 판매량은 8,450여대로 월 평균 1,000대 넘게 판매된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매물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라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4, 5도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1.4 가솔린과 1.6 GDi 엔진을 장착했다. ‘1.6 GDi 에코 플러스’ 모델에는 엑티브 에코 시스템과 공회전 제한 시스템을 적용해 17.7 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성능도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17.0kg·m에 이를 정도로 업그레이드 됐다.
1.4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8마력, 최대 토크 13.9kg·m를 낸다. 또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새롭게 무장했다.
공동 1위를 차지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는 지난 해 말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이 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번 충천으로 배기가스 배출 없이 최대 80km까지 구동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1.4리터 소형엔진으로 전기운행 시스템을 가동, 최대 610km까지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올해 시범 운영한 결과와 국내 인프라에 따라 쉐보레 ‘볼트’의 국내 시판 대한 일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지율 20%로 2위를 차지한 닛산의 박스카 ‘큐브’는 수입차임에도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8월 국내시판을 시작한 이후 인기몰이중인 큐브는 특유의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춰 20~30대 남녀는 물론 중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고 있다.
2,000만원대 초반으로 부담 없는 수입차 시대를 열면서, 천만원대로 저렴해진 큐브 중고차 역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국산 박스카 큐는 아직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경차로 출시될 큐는 전기차 가솔린 두 가지이며 화물 적재 공간을 극대화하기 3도어 비대칭 모양으로 디자인 됐다.
크기도 국내 경차규정 전장 360mm, 전폭 160mm, 전고 200mm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경차 중에선 가장 클 전망이다. 비록 큰 기대치를 얻진 못했지만 합리적인 차 가격과 경차의 세제혜택, 전기차라는 이미지까지 성공적으로 결합된다면 앞으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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