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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상용차 사업 재도약을 위해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과 전략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더팩트 DB |
현대차,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과 '전략합작협의서' 체결...상용차 재도약 계기 마련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다시 날개를 편다.
현대차는 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과 '전략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과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인리 사천성 성장, 우쉬 자양시 시장, 왕청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이하 천능투) 총경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합작협의서 체결을 통해 현대차는 천능투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 상용차 생산·판매법인 '사천현대'를 중국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국의 상용차 시장의 규모는 연간 400만 대로 세계 최대 규모지만, 사천현대는 중국발 '무역보복', 글로벌 상용차 업체 및 중국 현지 저가상용차와 경쟁에 밀리며 월평균 1000여 대의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천능투는 기존 사천현대 합작사 '남준기차' 지분(50%)을 인수하고 현대차와 함께 증자에 참여해 사천현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합자사 천능투는 사천성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이다. 이 업체는 배터리와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차와 천능투는 두 업체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상용차 연구개발(R&D), 생산, 판매는 물론 서비스, 물류, 신에너지차 등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리 사천성 성장은 "사천성과 현대차가 좀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추진하는데 사천현대 합작프로젝트가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사천성 자동차산업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설영흥 현대차그룹 고문은 "이번 전략합작협의를 통해 현대차는 사천현대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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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는 이번 전략합작협의서 체결을 통해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 상용차 생산·판매법인 사천현대를 중국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는 철저한 시장과 상품 분석을 통해 중장기 상품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 현지 자체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상용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 브랜드 3개 차종, 자주 브랜드인 치도 브랜드 3개 차종 등 모두 6개 라인업을 갖춘 사천현대는 오는 2022년까지 신차와 후속차 총 5개 차종을 개발해 중국 상용차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트럭 전기차를 투입해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중국외 지역을 겨냥한 수출도 추진한다. 중국전략형 모델 창호(엑시언트급), 성투(마이티급)를 올해 소량 수출하고 점진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또한 판매 및 딜러 개발 전문가를 영입하고 우수 딜러를 대규모 확보해 딜러 네트워크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주요 지역에 권역 본부를 설치해 시장밀착형 판매관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 천능투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세계적 상용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 간의 이번 협력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 및 R&D를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의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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