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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쿼녹스' 미디어 공개 "수치로만 판단 말아달라"
입력: 2018.06.18 15:53 / 수정: 2018.06.18 15:53
한국지엠이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이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 '이쿼녹스' 18일 공식 데뷔 무대 "상품 가치, 자신 있다"

[더팩트 | 강서구=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가 18일 정식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한국지엠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이쿼녹스를 미디어에 공개하고,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하는 이쿼녹스는 차명에서처럼 차량 설계의 각 분야에서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안락함, 디젤 엔진의 신뢰감 있는 출력과 효율적인 연비 등 SUV를 선호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밸런스를 맞추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쿼녹스의 상품 가치에 관해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차량의 기본 가치를 어필하고 싶었다"며 "자동차의 시작은 가치, 차량 판매 가격은 그다음이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부사장이 차량 가격 부분에 관해 언급한 데는 완성차 업계에서 국내 경쟁 차종과 비교해 '몸값'이 비싼 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87만 원 ▲LT 3451만 원 ▲프리미어 3892만 원이다. 여기에 전자식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추가하면 트림별로 200만 원이 추가된다.

문제는 가격 대비 성능이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의 경쟁상대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쏘렌토'를 지목했다. 이쿼녹스에 탑재된 1.6ℓ 에코텍 디젤엔진은 136마력의 최고출력, 32.6kg.m의 최대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싼타페와 쏘렌토가 2.0 디젤 기준으로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을 발휘하는 것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차량의 기본 가치를 어필하고 싶었다며 자동차의 시작은 가치, 차량 판매 가격은 그다음이다며 이쿼녹스의 상품성을 강조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차량의 기본 가치를 어필하고 싶었다"며 "자동차의 시작은 가치, 차량 판매 가격은 그다음이다"며 이쿼녹스의 상품성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 역시 애매하다는 지적이다. 이쿼녹스는 전장 4652㎜, 전고 1661㎜, 전폭 1843㎜, 휠베이스 2725㎜로 싼타페(전장 4770㎜, 전폭 1890㎜, 전고 1705㎜, 휠베이스 2765㎜)보다 작고,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전장 4475㎜, 전폭 1645~1650㎜, 전고 1690㎜, 휠베이스 2670㎜​)보다 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쿼녹스가 싼타페가 아닌 투싼 또는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직접 경쟁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평가와 관련해 한국지엠 측은 "(경쟁사에서) 옵션으로 돈을 더 주고 편의사양을 추가하도록 하는 것과 달리 AWD를 제외한 모든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는 견해다.

실제로 이쿼녹스에는 무소음 진동 경고시스템인 '햅틱 시트'를 비롯해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과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전방 거리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이탈 경고·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첨단 능동안전 시스템 등이 기본사양으로 탑재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쿼녹스는 다양한 편의사양은 물론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며 "차체 밸런스와 경량화,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하는 이쿼녹스의 상품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치'로만 차량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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