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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MW 출신 파예즈 라만 영입 '올해만 6명째'
입력: 2017.10.31 14:04 / 수정: 2017.10.31 14:04
현대자동차는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모델 M 브랜드의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파예즈 라만을 제네시스 아키텍처개발실장으로 영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모델 'M' 브랜드의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파예즈 라만'을 제네시스 아키텍처개발실장으로 영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자동차 제품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부 인사 영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31일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모델 'M' 브랜드의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파예즈 라만을 제네시스 아키텍처개발실장(상무)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언더바디)차체와 더불어 서스펜션과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샤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파워트레인 배치에서부터 중량 배분과 차량 무게 중심, 샤시부품 레이아웃, 패키지 구성 등을 결정한다. 차량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모두 플랫폼에서 결정되는 만큼 주행성능과 승차감, 안전성, 내부공간 등의 제품경쟁력을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파예즈 라만 상무는 지난 2001부터 2008년까지 BMW 'X5'와 'X6'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X시리즈' 플랫폼 개발을 주도, 플랫폼 부문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이로써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영입한 글로벌 전문가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11월부터 합류하는 파예즈 라만 상무는 플랫폼과 패키지 개발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현대차 고유의 미래 플랫폼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고 플랫폼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혁신을 담당한다.

우선 먼저 제네시스 아키텍처개발실장으로서 고급차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승차감,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ICT시스템을 차량에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첨단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플랫폼 설계 과정에서 파워트레인과 샤시 시스템 등 차량 기본 요소뿐만 아니라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최첨단 전자시스템과 사용자경험(UX)까지 고려해 패키지를 구성하는 등 프로세스 전반을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파예즈 라만의 영입으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영입한 글로벌 전문가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파예즈 라만의 영입으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영입한 글로벌 전문가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지난해 이상엽 상무 등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를 영입한 데 이어 올해 파예즈 라만 상무까지 영입함으로써 고객이 선호하는 유려한 디자인을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틀'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예즈 라만 상무 영입을 계기로 차량의 틀이자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부문에 대혁신을 단행해 세계 정상급 플랫폼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디자인 경쟁력과 결합되면 총합적인 상품성도 높아져 궁극적으로 브랜드가치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인 파예즈 라만 상무는 지난 1986년 BMW CAD·CAS 엔지니어로 입사해 1991년에 차량 콘셉트 개발업무를 시작했다.

1996년부터 BMW 플래그십 '7시리즈'의 콘셉트 기획뿐만 아니라 아키텍처(플랫폼) 개발업무를 이끌어 최상위 고급차 개발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한 파예즈 라만 상무는 2001년에는 BMW의 SUV 모델인 X 시리즈의 아키텍처 개발 업무를 주도한 이후 2008년부터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전 라인업 플랫폼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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