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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26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에 따른 판매 부진을 신차효과와 신흥 시장 판매 등으로 만회하며 올해 3분기 누계 실적으로 3조79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진행, 2017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71조8752억 원(자동차 55조8337억 원, 금융 및 기타 16조415억 원), 경상이익 4조224억 원, 당기순이익 3조258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판매실적의 경우 현대차는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326만91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0% 줄어든 수치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275만5185대로 3.2%가량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7350대를 판매했다. 반면, 국외시장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8.2% 줄어든 275만183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다양한 신차 효과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파매 증가 등에 힘입어 자동차 부문이 증가하고, 금융부문 역시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확대 등으로 같은 기간 6.4% 늘어난 9조5604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줄어든 3조799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0.7% 내린 5.3%를 나타냈다. 3분기(7~9월) 실적으로는 판매 107만1496대, 매출액 24조2013억 원, 영업이익 1조2042 억 원, 경상이익 1조1004억 원, 순이익 939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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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1만7350대, 국외에서 275만183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326만9185대를 판매했다. |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심화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록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며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며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신규 차급에 새롭게 출시한 '코나'와 '루이나', 제네시스 'G70' 등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만전을 기해 판매 저변을 넓히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의 공급 물량을 확대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역별 성장 차별화에 대응해 수요 증가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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